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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사모를 아시나요?!

국화로 예술 작품 만들어...국화 참 멋과 향기에 '흠뻑'

등록일 2012년07월03일 18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국사모를 아시나요?!

“모자이름? 아니면 술, 국악, 국어,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

“아니 아니 이 모두 정답이 아니에요”

익산 국사모는 ‘국화를 사랑하는 연구모임’이다.

강한 햇살 타는 가뭄 속에 땅이 신음하고 사람의 애간장 녹는 한 여름에 더위도 잊은 채 익산시농업기술센터 국화재배교육장에서 자신만의 국화 가꾸기에 한창인 사람들이다.

국사모는 매년 가을에 열리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돕고 있으며 소중히 가꿔온 국화분재를 축제기간동안 전시하고, 국화경진대회에 출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화 사랑에 푹 빠져 여름 속에서 가을을 준비하며 국화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 국화로 예술 작품을 만들다.
국화 연구모임 ‘국사모’(회장 이재거)는 지난 2004년 익산시를 대표하는 4대 축제 중의 하나인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와 시작을 같이 했다.

작은 소모임으로 시작된 ‘국사모’는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008년 본격적으로 활성화 됐다. 회원들끼리 자발적인 분재국 교육과 실습을 통해 국화재배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고, 축제기간 중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누구나 국화를 가꿀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건강한 정서 함양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센터내의 독립적인 국화재배교육장을 지원받아 국화분재 수형잡기, 여름철 국화 관리 등 작품국화를 만들기 위한 내실 있는 교육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주, 장수, 대전에 이르기까지 교육을 받기위해 교육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회원은 5개 팀 90여명에 이른다. 매월 2회 둘째, 넷째 금요일에 모임을 갖고 분양 받은 국화묘를 키우고 가꿔서 가을에 있을 전시를 준비한다. 또한 자체적인 출품기준을 만들어 우수작품은 경진대회에 출품한다.

국화재배의 특성상 회원들이 3회 이상(약 2개월) 교육에 참여하지 않으면 다른 회원들에게 재 분양하여 국화를 가꾸도록 한다. 이는 좋은 국화분재를 만들기 위한 ‘국사모’만의 강력한 방침으로 회원들의 국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2~5년 정도의 국화분재 경력을 가지고 있어 수준급의 작품 활동이 가능하며, 서로의 실력 향상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열렸던 ‘제8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프로그램 중 대한민국 최고 국화예술작품을 선발하는 '국무총리배 전국 국화작품 경진대회' 에서 전연식 씨(신용동)가 우수상을 김미나 씨(영등동)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직장인 최용석 씨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관람하며 출품된 국화분재에 매료되어 교육장을 찾게 되었다.”며 “분재국을 배우기 위해 장수에서 직장 동료들과 같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데 예쁘고 멋있는 국화분재를 만들어 가을에 열리는 경진대회에 꼭 출품 하겠다.”고 말하며 국화뿌리 다듬기에 집중하였다.

오늘로 두 번째 교육에 참여한 송오헌 씨는 “늦게 시작하여 국화묘 2개를 분양받아 예쁘게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모르는 게 너무 많다며, 수줍게 웃으며 열심히 배워 좋은 취미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국사모’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재거 회장은 “쉽게 생각하고 국화 키우기에 도전했던 회원들이 중간에 포기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아쉽지만 조금 더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가을에 피는 국화를 보면 그 동안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함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국사모에서는 올 가을 국화축제가 열리는 기간 중에 신입 회원 신청을 받고 있으니 국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국사모 회원들은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여 땀 흘리며 국화분재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어 ‘천만송이국화축제’를 기다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 국화 참 멋과 향기, 천만송이국화축제에서 봐야한다 
10. 26~ 11. 4.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현재 함열에 위치한 익산농업기술센터의 국화재배하우스 7동에는 올 가을 축제에 사용될 6만여 본의 국화가 커가고 있으며 삼기, 팔봉, 왕궁지역의 농가에서는 6만 여점의 국화 쿠션멈이 재배되고 있다. 또한 국사모 회원들이 가꾸고 있는 국화분재 2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화재배를 담당하는 김병현 주무관은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국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봄부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10월 26일에 열리는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화재배를 위해서는 모든 일을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하는 잔일이 정말 많다. 아이를 키우는 일처럼 정성과 관심으로 잘 가꾸어진 국화 작품과 조형물들은 축제 개막 2주 전쯤 익산중앙체육공원으로 옮겨져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제9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또한 올 가을에도 익산시 전체가 국화향기로 가득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주소 :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366-20
TEL : 063-859-4964/ FAX : 063-861-7028 홈페이지 : http://www.iksanfarm.go.kr
‘국화를 사랑하는 연구모임’ 회장: 이재거 011-680-3229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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