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삼기면 오룡리 구룡마을에서 포트식 벼 소식재배 시범사업에 대한 이앙 연시회를 가졌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실천 농업인과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구룡마을 신동원 씨의 논에서 소식재배 시범사업 이앙을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일반 이앙과의 생육과정 등과 비교, 평가하기 위해 이번 연시회를 가졌다. 일반적으로 벼 이앙은 6월 초순이 적기이지만 소식재배는 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이앙해도 활착이 오히려 일반 재배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소식재배는 포트식으로 된 플라스틱 파종판에 볍씨 2~3알을 파종하고 전용이앙기를 통해 3.3㎡당 44주에서 72주정도 가량 이앙하여 일반재배에 비해 20~30여주 적게 심게 된다.
그 결과 상토량은 50% 정도, 종자량은 75%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노동력은 절감하면서도 결주와 병충해 감소 및 벼가 쓰러지는 도복 현상이 적어 일반 이앙에 비해 생산력은 오히려 6~10% 증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전용 이앙기가 고가이기 때문에 법인체 및 작목반 위주로 구입해 사용하게 되면 큰 부담없이 고품질 친환경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부 농업인들은 2~3본씩 이앙해 가을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08년부터 꾸준히 시범재배를 통해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에도 고품질 종자 선택에서부터 파종, 병충해 방제에 이르는 생육과정 전반에 걸쳐 수시 현지 출장을 통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수확기 평가를 통해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을 경우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