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시청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일으킨 익산시의회 A시의원이 11일 익산시청노조원들에게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공식사과 했다.
A의원은 이날 오후 5시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익산시공무원노조 김 상수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A의원은 “잘잘못을 떠나 저로 인해 익산시청 공무원과 의회 전체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노조와 의회가 익산시 발전을 위해 서로 상생하자. 저도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노조는 전날 A의원측이 이 같은 공식 사과 입장을 전달해 오자 이날 오전 ‘폭력의원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일단 중단했었고, 약속대로 A의원이 공식석상에서 사과 입장을 발표하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편, 익산시공무원노조는 지난 7일 물의를 일으킨 A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9일에는 익산시의회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