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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여중 수학여행버스 덤프트럭과 '정면충돌'

즐거운 수학여행이 참혹한 기억으로...여교사 1명 사망, 학생 34명 중경상

등록일 2012년05월10일 18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금능농공단지 쪽으로 가던 전세버스(운전사 주모ㆍ39)와 한경면 방면으로 향하던 15t 덤프트럭(운전사 고모ㆍ28)이 충돌했다. 좌)사고 충격으로 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야초지로 향해있는 모습. 우)석재를 실은 덤프트럭은 전도돼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소방방재본부>

익산 원광여자중학교 수학여행 학생들을 태운 전세버스와 15t 덤프트럭이 10일 오전 10시 18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솔교사 1명이 사망하고 버스 기사와 트럭 운전사, 학생 4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30여명의 학생들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경위= 원광여중 2학년 학생 280명과 인솔교사 11명 등은 지난 8일 제주도로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목포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목포에서 카페리편으로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들은 3박 4일 일정 중 이틀을 별 탈 없이 소화했다.

하지만 여행 3일째인 10일 오전 10시 18분께 금능농공단지 쪽으로 가던 전세버스(운전사 주모ㆍ39)와 한경면 방면으로 향하던 15t 덤프트럭(운전사 고모ㆍ28)이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금능사거리에서 충돌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이 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총 8대의 전세버스 중 6번째 차량이다.

이날 사고를 당한 전세버스에는 운전기사와 원광여중 2학년6반 학생 34명, 담임교사 1명, 인솔교사 1명 등 모두 37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학년 6반 담임 신모 음악교사(39ㆍ여)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도중에 사망했고, 사고 차량 운전기사 2명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당한 학생들은 현재 한국병원(13명), 한림병원(15명), 한라병원(6명) 등 3곳의 병원으로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라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중 4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머지 30명의 학생들은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스 왼쪽 중간지점과 덤프트럭 앞면이 충돌 후 서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차량 운전자들의 신호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수학여행에서 버스사고로 사망한 원광여중 교사 신모씨의 책상에 조화가 놓여져 있다.(출처 : 원광여중 홈페이지 캡쳐)

학교 분위기= 10일 오전 사고소식을 접한 원광여중은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였다. 원광여중은 교장과 교무부장을 중심으로 임시 대책반을 꾸린 뒤 사고 현황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들의 소식이 들어오는 데로 학부모들에게 알리며 학생 가족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도 교육청에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하고 있다.

특히 사고차량에 탑승했던 2학년 6반 담임교사의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동료 교사와 학생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안타까워하는 등 충격 속에 빠진 모습이다.

이날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놀란 학부모 14명과 교육청 관계자 및 교사 7명 등 21명은 사태수습과 현황파악을 위해 오후 2시 비행기로 제주도로 향했다.

학교 관계자는 “사고차량에는 학생 34명과 담임교사와 인솔교사가 탑승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담임교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학부모들과 함께 제주도로 갔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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