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공무원노조 김상수 위원장이 9일 낮 1시 30분경부터 홀로 시의회 정문 앞에서 ‘폭력 시의원은 익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즉시 사퇴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익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김상수 위원장이 9일 오후부터 익산시의회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그 까닭은 최근 공무원을 폭행한 시의원의 대시민 사과와 함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행동에 돌입한 것.
김 위원장은 이날 낮 1시 30분경부터 홀로 시의회 정문 앞에서 ‘폭력 시의원은 익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즉시 사퇴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부적절한 처신을 한 A의원을 강력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A의원의 공무원 폭언 및 폭력사건은 그가 평소 공무원들을 얼마나 교만한 마음으로 하찮게 여기고 깔보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1500여 조합원이 총단결해 폭력의원을 몰아내고 공무원 인권을 사수하자”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공무원노조는 해당 의원이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을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7일 긴급 성명을 내고, A의원의 대시민 사과와 함께 사퇴를 촉구하고, 사법당국에게는 신속한 수사에 따른 사법처리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1인 시위는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중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조항을 피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에 의해 고안된 것으로, 집회가 아닌 1인 시위는 기본적으로 집시법의 규제를 받지 않으며 업무 방해가 아닌 다음에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