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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 꿈 키우는 “익산고구마영농조합법인” 눈길

등록일 2012년05월06일 17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팔봉면에는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행복한 농촌, 젊은 농촌 만들기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우수한 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하여 연매출 11억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익산의 명품브랜드 탑마루 고구마를 널리 알려 경쟁력 있는 농가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익산고구마영농조합법인 양귀철(44세) 대표와 조합원들이다.

# 잘사는 농촌을 위해 젊은 친구들이 뭉쳤다.

양귀철 대표는 고구마 농사를 지으셨던 아버님을 도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익혔던 영농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5월에 친한 친구들과 익산고구마영농조합법인(이하 영농조합)을 설립, 고구마 재배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젊고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지만 주변 여건과 조합원들의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몇 차례의 변화와 위기를 겪었다. 지금은 주변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별 어려움 없이 영농조합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포기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친구이자 사업의 동반자인 강신재(영농조합 이사)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익산 지역의 토질이나 기후조건이 고구마 농사에 적합해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좋은 결과를 같이 할 수 있었을 텐데 각자의 사업을 위해 일찍 조합을 떠났던 친구들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 고구마 종순 작황 좋아 고소득 기대되다.

좋은 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량 종순 재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순의 발육상태가 좋으면 일반 고구마보다 수량성이 향상되고 병해충 발생도 줄어 상품화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영농조합의 종순 재배는 올해도 성공적이다.

좋은 종순을 재배하기 위해 조합원들 모두가 아침, 저녁으로 비닐하우스의 온도유지와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로 인해 올해 초 일조량 부족, 저온현상 등의 이상기온으로 인한 종순의 발육 상태가 늦어지는 피해를 비껴갈 수 있었으며 적절한 시기에 종순을 수확하여 밭에 옮겨 심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농가들의 종순은 발육상태가 늦어지거나 수확하지 못하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 두 배나 비싸진 종순을 사서 심어야 하는 비용손실과 함께 심는 시기가 늦어져 수확량 감소를 우려해야 한다.

양귀철 대표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조합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종순 작황이 좋아 농가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며 “이 상태라면 올 가을 고구마 수확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 탑마루 고구마 인기 up, 없어서 못 판다.

현재 영농조합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12농가이며(작목반 포함) 공동으로 관리하는 100ha(약 30만평)의 밭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다.

매년 2월~3월 종순을 재배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20동을 관리하고, 3월 중순경부터 밭에 옮겨 심는 작업을 실시한다.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밭에 옮겨 심는 작업을 마무리해야 되기에 4월초부터 5월까지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라고 한다.

또한 옮겨심기가 끝나면 잡초제거와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하고 산짐승들의 밭 훼손을 신경 써야 하는 등 우수한 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이처럼 종순을 기르고 밭에 옮겨 심어 수확하기까지 6~7개월간의 기간이 걸리며 이 기간 동안 총 7,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1일 평균 30~4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는 셈이다.

인건비와 농자재, 유류비가 올라 힘들기도 하지만 수확시기가 다가오면 저절로 힘이 난다고 조합원들은 말한다. 왜냐하면 영농조합에서 재배한 고구마가 우리 익산의 좋은 농산물로 인증 받아 탑마루 브랜드를 달고 유통되기 때문이다.

탑마루 고구마는 타 지역의 고구마들에 비해 모양이 예쁘고 당도가 높아 맛과 품질의 우수성이 인정되어 전국적으로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조합원 이순우 씨는 “탑마루 고구마를 재배하는 농가라고 하면 주위에서 인정해줘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 말하며 브랜드파워에 대한 중요성을 말해줬다.

영농조합의 탑마루고구마도 서울가락시장(수확량의 90% 정도)과 대구시장(수확량의 10% 정도)으로 수확량 전체가 판매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 부농의 꿈은 이루어진다.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조합원들의 참여 규모와 투자금액의 비율에 따라 분배한다.

일정액은 종순재배를 위한 연구기금으로 활용되며 조합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비용으로 적립된다.

양귀철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구마 농가들을 대표하는 영농조합으로 발전시키고 진심이 담긴 탑마루 고구마 재배에 앞장서 부농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탑마루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광고를 확대하고 대형백화점이나 TV홈쇼핑에 입점할 수 있도록 익산시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함께 잘사는 농촌, 젊은 농촌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2년 현재 익산시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974ha로서 전국 시,군 가운데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순재배 면적은 46ha로 전국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탑마루 고구마의 대부분은 서울가락시장으로 유통되며 인기가 좋아 고구마 중 최상품으로 꼽힌다.

익산고구마영농조합법인
주소 : 익산시 덕기동 287번지
전화 : 063-836-3001
대표 : 양귀철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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