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춘석 의원(익산갑, 법사위 간사)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자백으로 불거진 이명박 대통령 불법대선자금 의혹 및 각종 MB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27일 오후 원내지도부 및 동료의원들과 함께 대검찰청을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진표 원내대표, 전병헌 전 정책위의장, 김성곤 의원, 안규백 의원이 동행해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면담하고, 최시중 전 위원장에 대한 알선수재 혐의 영장청구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앞서 2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시중 전 위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 알선수재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대검은 이미 최 전 위원장으로부터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받은 수억 원의 금품을 2007년 대선 여론조사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어, 이는 불법대선자금 관련 수사를 개인의 비리로만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수사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와대 등 윗선과의 교감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였다.
이 의원은 “최시중 전 위원장에 대한 봐주기 식 수사로는 결코 국민적 의혹을 풀 수 없다”며 “검찰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성역 없는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