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산림조합 녹지관리사업단이 지난 2010년 11월 산림분야 전북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출범됐다. 이는 전국 134개의 산림조합 중 최초이다.
현재 2013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목표로 수익구조의 다변화와 사업영역의 확장을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그간의 산림경영 노하우와 전문성으로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익산산림조합장이며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이사장인 김근섭 사업단장을 만나 사업현황과 비전을 들어봤다.
# 단순 일자리 창출이 아닌 녹색일자리 창출이다.
녹지관리사업단에서는 익산시의 공공녹지관리 사업을 지원하여 푸른 익산을 만들고 숲 가꾸기, 조경수 관리, 식재, 병해충방제, 묘지관리(벌초) 등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여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돌려준다.
김근섭 사업단장은 익산시와 사업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공공녹지 관리를 추진하고 사업영역을 꾸준히 넓혀 도시환경 정비와 같은 사회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자리 창출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이고 녹지관리 및 조경수 관리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여 푸른 익산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녹지관리사업단에는 작년 말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통해 고용된 저소득층 및 5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 10명의 인력이 매일같이 작업장에 출근하여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땀 흘리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림관리를 위한 감벌작업, 양묘장의 묘목관리, 도시미관을 위한 조경 현장에서 일하며 겨울철 재설작업, 쓰레기수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선정 기준은 별다른 조건이 없지만 주로 야외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건강한 신체에 성실함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일과 교육을 병행하여 자립을 돕는다.
아직까지는 단순작업이 대부분이지만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자립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참여자들은 일과 교육을 병행하며 산림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10명의 고용인력 중 6명이 2011년 기능사 1차 교육을 수료했고 올 해 2차 교육을 완료하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사업 참여자의 첫 산림기능사 자격증 취득이 기대된다.
녹지관리사업단의 2011년 총수익금은 2억 4천여만원(보조금포함)으로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수익금의 60% 정도가 사업 참여 인력의 임금으로 지급되고, 운영경비 20%, 추가인력 고용 및 장비 구입을 위해 20% 정도의 수익을 적립한다.
사업 참여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는다.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사업단의 배려다. 하지만 불성실한 생활태도로 사업단의 분위기를 흐리거나 참여가 소극적이고 근무성적이 불량하면 다른 참여자를 위해 탈락 시키고 있다.
작년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3명의 참여자가 탈락되고 새로운 참여자가 충원되었다고 하니 녹지관리사업단의 확고한 운영방침을 엿 볼 수 있다.
# 앞으로 바램과 사회적기업 인증?
익산산림조합장이자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이사장인 김근섭 사업단장.
참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우수한 인력양성하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인원을 늘려가고 싶다고 했다.
또한 다양한 임업관련 사업을 추진하여 산림조합의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 전수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2년간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영업수익을 확보하고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 중 미비한 부분을 집중 육성하여 향후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또 다른 지역 산림조합의 녹지관리사업단의 롤 모델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전라북도 446,516ha의 산림면적 중 익산시는 12,198ha(2.7%)를 차지한다.
인근 전주, 군산, 김제 보다 산림 면적이 넓다.
산림은 익산시에서 주도하여 관리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과 작업인부의 부족으로 산림경영을 위한 조경수재배와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 익산산림조합 녹지관리사업단이 익산시와 연계하여 산림경영의 해법 찾기를 기대해 본다.
☞ 익산산림조합 녹지관리사업단
주소 : 전북 익산시 남중동2가 360번지
전화 : 063) 842-1910~3
홈페이지 : http://iksan.nfcf.or.kr
담당: 김성진 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