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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뻔 했나요?! 연화문수막새

7세기 초 백제 말기 부여의 관북리 유적서 발굴된 수막새와 비슷

등록일 2012년04월03일 18시4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연화문수막새, 7080세대라면 처음보고 어린시절 먹었던 과자인 줄 알고 먹을 뻔 하지 않았나요?”

눈에 익숙한 8엽 단판연화문수막새는 왕궁리 유적에서 가장 많이 출토되고 있는 막새이다.

연화문수막새는 불교의 상징인 연꽃의 모양을 새겨 넣은 수막새이다. 연화문수막새로 기와를 마무리함으로써 시각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나쁜 기운과 귀신을 물리치기 위한 벽사(辟邪) 즉 주술적인 의미를 지녔다.

또한 이 막새를 통해 조사된 건물이 지붕에 기와를 올린 기와집으로 격조 있는 건물뿐 만 아니라 건물의 건립 시기를 알 수 있다.

제작 시기는 7세기 초 백제 말기이며 부여의 관북리 유적에서 발굴된 수막새와 비슷한 모양이다. 평면적이면서도 하트형 꽃잎 표현으로 과하지 않은 양감을 두어 연꽃을 표현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또 연화문수막새의 모양과 무늬가 조금씩 다른 것도 발견되는데 이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익산 지역에서 기와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문양과 모양이 변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왕궁리 유적에서 발굴된 이 기와들 속에는 백제 30대왕인 무왕과 그의 아내 선화공주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당시 왕궁과 사찰 등을 지었던 장인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웃음이 천년의 세월동안 고이고이 간직된 채 익산시 왕궁리 유적지 박물관에 새롭게 숨을 쉬고 있다.

한편, 수막새는 처마 끝에 놓이는 기와로서 수키와 끝에 일반적으로 원형의 드림새를 붙여서 마감해 와당이라고도 한다. 수막새 드림새면에는 부처님을 상징하는 연화문이 일반적이나 통일신라, 조선시대로 내려가면서 도깨비 눈, 봉황 등이 표현되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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