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지역이 가진 자산으로 지속적인 소득과 일자리로 창출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바람이 익산 주민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익산시는 마을만들기, 도시재생 등 주민들이 주도하는 지역 커뮤니티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템만 있는 곳에는 맞춤형 커뮤니티비즈니스 모델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문교육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익산시는 지난 23일 주민들에게 커뮤니티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후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가한 6팀을 대상으로 ‘익산 커뮤니티 비즈니스 1차 워크숍’ 지난 28일 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들 팀은 는 4월 30일까지 각각의 아이템에 관한 인큐베이팅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 날 워크숍은 익산시 커뮤니티비즈니스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맡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진행으로 우리 동네를 내 손으로 바꾸고자 하는 주민참가자 6팀, 향후 민간지원을 담당할 중간지원 조직 익산희망연대가 참석해 참가의의와 포부를 밝혔다.

참가한 6개의 팀 이력은 다양하다. ‘아름다운 금강변 포구마을 가꾸기 사업'이 한창인 성당면팀은 마을만들기에 경험이 많은 박귀열 팀장을 주축으로 마을 젊은 사람들이 참여해 성공적인 농촌체험마을을 만들고자 참여했다.

금마 구룡마을팀은 영화 ‘최종병기 활’,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인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나무나무숲을 기반으로 주민자치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룡마을팀을 이끌 조시형팀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아 전국 최고의 관광마을을 만들겠다”고 팀의 포부를 밝혔다.

2009년부터 준비해 올해 본격적인 체험 관광객 유치를 시작하는 웅포농촌종합개발 사업팀은 어느 정도 체계가 마련된 곳이다. 웅포농촌종합개발사업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택씨를 주축으로 한 마을주민들은 도농교류를 통해 마을 친환경 쌀을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전략을 수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익산시민 창조스쿨에서 시민이 낸 정책제안이 현실화돼 개소된 함열 농촌다문화가족지원센터팀은 여성농업인 일자리 사업을 주민들과 성공적으로 추진해 수익창출이 되면 다문화여성을 지원했다. 3월 중순에 홈패션사업을 시작할 예정인데 전문적인 사업기획의 절실함을 느껴 참가했다고 한다.

한편 아이템만 갖고 이제 사업기획을 참가한 팀도 있다. 바로 지난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정책아이템을 만들어가는 익산시민창조스쿨에서 수상한 두 팀이다. ‘농업인 직거래장터 운영’팀은 황등지역 농업인이 주축이 되어 대상을 수상했던 배산체육공원과 영등시민공원에 농업인 직거래장터를 마련한다는 아이디어를 이번에는 본인들이 직접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이 팀의 배광수 팀장은 “원주시 새벽시장 현장답사를 하는 등 고생해 만든 프로젝트를 현실화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르 제공하겠다”고 말한다.

또 함께 최우수상을 수상한 쌍릉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쌍릉과 연계한 닥종인 인형전시장 만들기 팀도 아이템을 사업모델로 구체화해 지역민들이 함께 동참하기 위해 참가했다.

앞으로 6팀은 4월 19일까지 5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지역문제와 희망찾기, 지역자원 메트릭스 활용, 커뮤니트 비즈니스 사업기획과 모델검토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커뮤니티비즈니스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를 통해 타 지역의 성공적인 커뮤니티비즈니스 모델을 전수 받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익산시 송수현 실무관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주민이 주도형 아이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창업 아이템을 체계화 해주는 한편 돕고 기존 진행 사업에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송 실무관은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대한 체계화된 노하우가 쌓이면 우리 시민 주체가 되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지역사회 기업을 이용해 주민들의 삶의 질과 복지향상을 실현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