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28일 익산시를 방문 '도민과의 희망대화 마당'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28일 열한 번째 도민과의 대화 방문지인 익산시를 찾아 지역민들에게 익산의 미래성장동력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지역 발전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규모 축소 논란을 빚었던 KTX 익산 선상역사 건립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시, 정치권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2년 도민과의 희망 대화 마당’에는 시민 6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익산 발전의 첫번째 비전으로 교통 물류분야를 꼽으며 “서해안시대가 개막되면서 사통팔달의 요지로 떠오른 익산을 최적의 산업입지를 갖춘 새만금 관문의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익산은 식품과 LED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녹색 성장동력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식품산업이라는 거대한 미래산업을 손에 쥔만큼 이를 통해 익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하자”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조성이 예정돼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를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 본격적인 식품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 개소와 LED 융합지원센터 설립 등 녹색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고부가가치 첨단 기업 유치에 온 힘을 쏟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비롯 식품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정센터 등 식품산업과 관련된 6개 연구기관과 같은 R&D기관 유치가 식품산업 발전의 필수적 요소”라고 들고 “이들 기관들을 유치하는데 도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익산 발전의 세 번째 비전으로 “경주를 능가하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국보급 보물이 쏟아져 나온 미륵사지를 보더라도 익산은 백제의 왕도였음이 입증됐으며 이러한 위상을 정립하려면 익산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켜야 하며 미륵사지역사유물전시관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시키는데 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민들도 행정과 함께 손을 맞잡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국창 정정렬 선생을 비롯 거문고 산조의 창시장 신쾌동 선생, 조통달 명창 등 익산도 국악의 고장이었다”며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넓히기 위해 국악원 건립비로 도비 예산 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농민들에게서 신선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용 냉동차량 구입 등 FTA극복을 위한 15개 각종 사업에도 도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익산지역 학부모 대표들과도 인재양성과 교육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학교 시설과 프로그램에 학생․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5개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유스호스텔 ‘이리온’ 개관에 참석, “올해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수도권 지역 등 수학여행단 유치에 매우 적절한 문화공간이다”며 “이같은 숙박시설을 많이 갖춰 더 많은 외래 관광객을 유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