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덕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민주통합당∙60)이 “사람이 바뀌어야 익산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19대 총선 익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11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조그만 한 걸음이지만 이 발자국이 우리 익산 시민들과 같이 걷는 발자국이 된다면 우리 고장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거대한 발자국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박 예비후보는 “익산의 정치는 한 정치인의 시민과 소통하지 않은 일방통행으로 시민으로부터 불신 받고 있는 실정으로, 시민의 80%이상이 현역 국회의원의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익산을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이에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는)새로 태어난 민주통합당의 기본 정신에 충실한 화합과 소통의 국회의원이 당선돼야 할 것"이라며 “죽어가는 기존의 익산질서에 ‘새로운 정치인’ ‘화합과 소통의 정치인’ ‘생명의 정치인’으로 태어나 익산의 희망이 되겠으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대한민국의 그리고 우리 익산의 새로운 정치인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박 예비후보는 답변 하나하나에 확대해석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할 말은 다했다.
“후보님의 이름이 생소하다. 선거 때 나타나는 철새정치인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질문에 “삼기에서 태어나 익산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사회진출뒤 평소 한 달에 2번씩은 왔다 간 것 같다. 어머니도 현재 삼기에 살고 있으며 난 익산사람 맞다. 주민등록은 총선출마차 지난해 말 옮겼다”고 대답했다.
현역인 조배숙 의원의 잘한점과 잘못한 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현역의원의 평가가 자칫 폄하나 네거티브로 비쳐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조직 내부의 여러 문제 등 으로 지역 여론이 좋지 않더라. 객관적 평가지표인 물갈이 여론이 80.2% 나온 것으로 안다. 조의원은 훌륭한 자질은 갖춘 분으로 처음 하는 일에 능력을 발휘하더라. 더 큰물에서 또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조의원의 수도권 출마에 대한 바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박 예비후보 캠프에 소위 이 시장의 핵심측근이 많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과의 교감이 어느 정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시장은 엄정중립을 지켜야 하는 사람으로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대표적 공약사업을 묻는 질문에는 “익산이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농촌과 도시의 상생 방안을 비롯 새만금 개발에 따른 수혜를 얻을 방안,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관광문화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기초교와 남성중‧고를 졸업한 박 예비후보는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한국정치 등에 대한 강의 경력과 노무현 대통령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 활동 경력 등이 있으며, 현재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