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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통합시스템 구축 다급

식량에 대한 생명논리 공동체 내부작동 긴요

등록일 2006년10월2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에 이르는 일련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에는 시급성이 따라붙는다. 미국산 등 우리쌀의 반값밖에 되지않는 수입쌀들이 대대적인 공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급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쌀 의존도는 더욱 높아져 농업기반이 붕괴하고 우리의 먹거리를 잃어버린 채 식품안전 보장권마저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도 다급성에 무게를 더한다.
농업생산과 소비구조관계는 생명논리를 가진 공동체안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전환이 촉구된다.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생산자에게는 재생산이 가능하도록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진안군이 그동안 추진해온 으뜸마을 가꾸기사업은 그러한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진안군은 이를 통해 전국최초로 기존의 외부 자본의존형, 하향식 국가주도형에서 상향식 주민주도형 마을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안군은 경제학. 농학박사 등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생산.가공.유통.도농교류 등이 일체화된 고부가가치 농업의 통합시스템을 실현 한 것이다.
각 마을에 간사제도를 운영해 행정과 함께하는 협의모임 구성 및 긴장된 균형관계를 유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귀농인의 메카로 자리잡는 등 인재유치에도 상당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특히,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생명논리에 입각한 상호협력관계를 조성하고 국내 자급률을 높이면서 소비자로 하여금 안전하고 품질좋은 먹거리 제공으로 건강권를 보장받을 수 있는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기본 틀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판매의 논리를 중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협력관계의 단절요인이 되어온 세계식량체계를 정면 돌파할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상호교육과 연대공동체의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생산활동을 이룩한 사례는 일본에서도 발견 할 수 있다.
일본 사사카미 농협 이시즈카 미츠오 이사는 사사카미 농산물은 생협으로 보냄으로써 생산자에게는 소득을 보장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친환경농산물이라도 소비자가 사지 않으면 농업의 생산은 끝나버리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사례이다. 친환경마을 등을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동노력이 없이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루어내기 어렵다는 것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익산시가 생산자에게 가장 큰 고민인 판로의 문제를 지속가능을 매개로한 공동체지원농업(CSA)과 생협, 식량정책협의회등을 조직해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일체된 시스템개발을 서둘러야 할 이유이다.
농업회생을 모색한다
농업의 회생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화두가 되고 있다. FTA의 강진은 우리 생명산업을 송두리째 집어삼킬 것이라는 설득력있는 예측에서 비롯된다. 도농통합도시인 익산시의 경우는 발등의 불이다. 실업인구를 수용할 조건으로서의 농업과 조화로운 공동체 연대의 창출만이 살길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제8회 지방의제 21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농업을 위한 전국대회를 열었다. 이의 다양한 논의와 선진국들의 성공사례들을 소개, 익산시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기여코자 한다.
<편집자주>



가. 푸드마일
나. 로컬푸드
다. 소비구조
라. 농업의 주체
마. 도시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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