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28일 유치인의 관리와 유치장 인권 환경개선을 위해 쇠창살 없는 유치장을 전북경찰청 내에서 첫 번째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유치인의 자해나 자살 등 사고 발생의 우려로 항상 문제가 제기돼 왔던 유치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치장 전면에 있는 쇠창살을 투명판으로 지난 27일 교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전향적인 인권정책에 맞춰 기존의 다소 혐오감과 위압감을 주던 쇠창살을 과감히 제거하고 ‘쇠창살 없는 유치장’을 설치하게 됐다”며 “미관상 및 사고예방 문제 개선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용식 서장도 공사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소속 유치인 관리 직원들에 대해 “유치인도 범법자이기 이전에 경찰의 고객인 시민임을 절대 잊지 말고, 인권 침해 사례나 유치인 관련 사고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유치인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