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이달 26일 0시를 기해 약 100원 가량 오른다.
익산시는 지난 12일 전라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요금인상 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버스업계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이달 26일 0시를 기해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07년 3월 20일 이후 4년 9개월만에 이뤄지는 인상으로 시내버스가 학생, 노인, 서민 등 사회적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임을 감안, 전라북도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 최소화 정책에 따라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했다.
일반버스 시내구간 요금은 현재 1,100원에서 1,200원(일반기준, 중고생 960원, 초등생 600원)으로 100원을 인상하고 일반버스 시계외(김제, 대야, 봉동, 삼례, 강경 등) 요금의 경우 전라북도 인상기준인 거리비례제로 계산할 경우 최대 2,278원이지만 시계외 지역과 익산 시내간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으로 전통시장 등 활성화를 유도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방식인 구간제 방식에 인상분만 반영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일반버스의 시계외요금을 현재 1,100원에서 1,500원까지의 요금을 1,200원에서 1,600원까지로 100원씩 인상하고, 좌석버스 시내구간 요금을 현재 1,200원에서 1,400원(일반기준, 중고생 1,120원, 초등생 700원)으로, 좌석버스 시계외 요금은 현재 1,300원에서 1,500원(일반기준, 중고생 1,200원, 초등생 750원)으로 200원을 인상하게 된다.
한편,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고자 일반버스처럼 중고생 20%, 초등생 50% 할인율을 적용하여 중고생의 경우 종전 시내와 시계외 단일요금 1,000원에서 시내 1,120원, 시계외 1,200원으로 각각 120원과 200원이 인상되었고 초등생의 경우는 시내와 시계외 단일요금 1,000원에서 시내 700원, 시계외 750원으로 오히려 각각 300원, 250원 인하된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또한 좌석버스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100원을 추가 할인되어 인상액 200원중 실질적인 인상액을 100원 수준으로 조정하였고 일반버스에서 초등생이 교통카드로 승차할 경우에도 일반인이나 중고생처럼 50원 할인혜택을 동일하게 주기로 하였다.
익산시는 변경된 요금을 숙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자 익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변경된 요금표를 게시하고 시내버스 내부 및 승강장에도 요금변경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대시민 홍보에도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며 익산시청 콜센터(1577-0072),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851-3633)를 통해서도 변경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내버스 요금인상과 관련하여 익산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요금인상은 그동안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방침에 묶여 반영되지 못한 운송원가 상승분과 버스업계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인상폭을 제한시켰으며 인상된 요금만큼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