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1일 출국해 18일까지 캄보디아 제2도시인 바탐방에서 열린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원광대병원과 치과병원, 군산의료원 등에서 안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의료진과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24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단에는 방호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등 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자비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현지에서 내과 332명, 외과 138명, 산부인과 119명, 소아과 및 기타 186명, 안과 263명, 정형외과 286명, 치과 189명 등 총 1,508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 가운데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51명에게는 현지에서 직접 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 씨엠립 한인회 및 프놈펜 의과대학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고, 바탐방 도립병원(BBH)에서는 병원장 등을 만나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프놈펜에서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하려다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원광대병원 전 의사 김봉석․이성민 씨의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프놈펜 의대와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의료봉사단 단장으로 참여한 양연식 군산의료원 원장은 "매년 캄보디아를 찾아 현지인들에게 선진의료기술을 이용한 의료봉사활동을 펴고 있다"며 "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도 현지인 1,500여명에게 사랑의 인술을 전하고, 현지 한인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