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로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던 보건의료노조 원광대학병원지부가 예정됐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총파업을 9시간 앞두고 임금협상이 전격 타결됐기 때문.
원광대병원 노-사는 15일 저녁 10시께 전북노동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총액대비 임금 2.87% 인상에 합의했다.
병원 노사는 보충교섭과 공무원 임금인상률 수준의 기본급 인상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으며 이번 합의에서 보충교섭 부분이 제외돼 파업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원광대병원지부는 최근 조합원 67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3.6%인 563명이 파업에 찬성해 16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만족스럽진 않지만, 원광대병원이 파업하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판단아래, 2.87% 인상에 합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광대병원지부에는 원광의대병원, 전주 한방병원, 익산 한방병원 등 3개 기관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