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최광석단장이 25일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익산 식수원 오염심각’ 전단지 배포에 따른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정치위원회의 명의로 배포된 전단지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익산시 상수원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0.26 전북도의회 익산 4선거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익산 식수원 오염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전단지가 동산동 일대에 무차별적으로 배포되자, 익산시가 “사실이 아니다”고 발끈하며 즉각적인 해명에 나섰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단장 최광석)은 25일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익산 식수원 오염심각’ 전단지 배포에 따른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정치위원회의 명의로 배포된 전단지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익산시 상수원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익산시 상수관리과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 24일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정치위원회 명의로 제작된 ‘익산 식수원 오염심각!’제목의 전단지가 동산동 삼호아파트와 세경아파트 등에 무차별적으로 배포됐다.

이 전단지에는 지난 7월 25일 완주군에서 무단방류한 축산폐수가 천호천을 통해 익산시 상수원 수로로 유입됨에 따라 익산 수돗물 상수원 오염이 심각하다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었지만 시가 상수원 수질을 검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상수 행정의 설명이다.

실제, 시가 사고 당일 신흥정수장 취수시설에서의 수질검사 결과, 암모니아성질소가 0.07ppm(먹는물 수질기준 0.5ppm)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기에는 매우 양호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사태로 인한 익산시민이 먹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 상수원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게 된 것.

시가 그간 추진되었던 상수원 수질관리 결과에 따르면, 시는 상수원수에 대해 일일, 주간, 월간 수질검사를 실시해 적합한 원수에 대해서만 정수장내 보조수원지에 저장 후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생산된 수돗물은 매월 먹는 물 공인 검사기관(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등)에 의뢰해 적합 판정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는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확인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시는 완주군 천호천 일대의 축산농가의 축산폐수 무단방류 사건과 관련, 최근 완주군을 방문해 상수원 수로 오염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축산폐수 처리시설을 다른 업종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한 상수원 수로의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를 통해 천호천을 상수원 수로와 완전 분리하기 위한 암거 설치를 2012년 개보수사업 기본 계획 예정지에 편입되도록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환경오염 예방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10월 1일 부터 인근 마을 주민 4명을 환경감시원으로 채용·배치하여 운영하는 등 만일의 수질 오염사고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익산환경보전회 등 10여개 사회단체와 시민 등 100여명이 익산시장과 함께 2회(09. 20, 10.05)에 걸쳐 워터투어를 실시하는 등 상수원 수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시 관계자는 “워터투어, 민·관합동 수질검사, 정수장 개방운영 및 현재 신흥정수장에 신축중인 홍보관을 적극 활용하여 시민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지속적으로 상수원 수로에 대한 수질개선과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