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익산 4선거구 10·26 보궐선거가 민주당 대 민주노동당 대 무소속 후보 등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무소속후보가 비 민주당 단일화를 재차 촉구하고 나서 민노당후보가 이를 받아들일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무소속 임형택 후보는 11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이 같이 촉구했다.
임 후보는 자신의 지난 9월 28일 출마기자회견에서 밝힌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 3자간 후보단일화의 노력에 대한 경과를 설명한 뒤, 민주당 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양자간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이 같이 공식 제안했다.
임 후보는 “10월 7일 민주화원로인사에게 민주노동당과의 후보단일화 중재를 요청했으나, 성과가 없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는 것이고, 이를 위해 후보단일화를 이루라는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 후보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여론조사를 통한 방식을 포함 어떠한 경우의 경선방식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하겠다”며 “민주노동당 김정렬 후보는 시민들의 요구에 진정성 있게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노당은 그동안 자신들은 이미 진보신당과 무소속 양재석후보간 3자간 단일화를 이뤘다며 임후보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어 실제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