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열풍으로 막걸리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익산 농업기술센터와 함라양조사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익산 자색고구마 막걸리 ‘자주빛고운님’을 출시했다.
일반 고구마와 달리 자색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이 적포도보다 10배나 많이 들어있고 껍질은 물론이고 속살까지 보라색이다. 안토시아닌은 생체 내 산화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 외에도 혈압강하작용, 간 기능장해 경감, 항 당뇨활성 등의 생체조절기능이 확인된 건강기능성 물질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작년부터 함라양조사와 고구마산학연협력단과 공동으로 막걸리 연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생고구마와 고구마가루를 쌀과 섞어 만들어봤지만 뒷맛이 깔끔하지 못하고 후발효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다양한 실험과 시음 및 품평회를 거듭한 끝에 막걸리가 탄생됐다.
이 막걸리는 올해 서동축제 만찬장에 건배주로 사용되면서 익산을 찾은 경주, 일본인들의 맛과 눈을 사로잡았다. 또 올해 김제지평선축제장에 고구마산학여협력단과 시음회를 가진 결과 1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에게 맛이 부드럽고 고구마 향과 빛깔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라양조사 홍순선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만든 ‘자주빛고운님’은 지역에서 재배된 자색고구마와 쌀로 빚었으며 일반 막걸리보다 향이 뛰어나고 뒷맛이 끌끔해 여성 및 젊은층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막걸리는 현재 지역의 막걸리 주점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점차 일반 소매점으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와 고구마산학연협력단은 이달 개최되는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와 전주발효식품엑스포에서 시음회를 갖는 등 홍보활동을 펼치고 함라양조사는 시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판촉활동을 실시한다.
한편 익산시는 지역 특화작목인 고구마를 지난 04년부터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재배면적이 전국 3위 974ha로 고구마 주산단지로서 명성을 알리고 있다. 작년부터는 고품질 공동브랜드 탑마루를 출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