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근 전 도의원이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10.26 도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섬을 공식선언하고 있는 모습.
민주당 김연근 전 도의원(51)이 30일 익산 도의원 4선거구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섬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김 후보는 ‘어머니, 김연근이 제대로 하겠다’는 제하의 출사표를 통해,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점에 대한 대시민 사과와 함께 자신의 도의원 중도사퇴에 대한 불가항력적 이유, 다시 도의원에 나선 배경, 의정활동 계획 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김 후보는 먼저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사퇴로 말미암아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을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머리 숙여 사죄 한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면)시민에게 많은 혜택과 삶의 영양분을 전하는 시민위한 의정활동으로 속죄 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자신의 도의원 중도사퇴 경력과 관련해서는 “과거 도의원 임기 약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사퇴를 한 경험이 있는데, 이유는 제도에 의한 불가항력적 선택이었다”면서 “이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그 직을 그만두도록 한, 선거에 재출마하는 현직 단체장의 업무정지와 같은 제도적 규칙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도의원 선거에 다시 나선 배경에 대해서도 “정당인으로 '선당후사'를 실천하며 정체성을 잃은 적이 없었고, 6.2지방선거 익산시장 민주당 경선과정에서도 갑작스럽게 변경된 경선방식은 저에게 불리했지만 그 길의 끝을 알면서도 당의 결정에 묵묵히 따랐다”며 “오늘 이 자리도 어려워진 민주당의 부름을 받고 다시 나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처럼 소박하지만 사랑과 정이 담긴 정치를 하겠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면 실핏줄처럼 시민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 영양분을 나르는 정치, 외부의 유혹에 움직이지 않는 '철심석장'의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하며 “시민공동체의 길을을 찾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익산 출생으로 남성고, 원광대를 졸업한 김 후보는 제 8대 전북도의원과 익산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익산시 체육회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 총동문회 부회장과 영등초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연근 전 도의원이 30일, 주유선 시의회 부의장과 서민구 익산을 사무국장 등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