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희망연대 전 사회창안팀장이 28일 익산도의원 4선거구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임형택 희망연대 전 사회창안팀장이 10ㆍ26 익산 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예비후보는 28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정치를 포기한 민주당이 독점하는 익산의 정치는 시민들에게 더 이상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10년의 학생운동과 10년의 시민운동을 해온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민주당이 다해먹는 오만한 정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 후보는 “조배숙 국회의원의 사당화로 점철된 민주당 을지역위의 구태정치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사회적으로도 기성정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당독식에 경종을 울리고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치러지는 선거여야 하고, 시민위해 군림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진정한 시민의 심부름꾼이 필요하다”며 “누군가는 쉽게 버린 시민권리를 지키고, 시민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후보단일화를 중재하던 소속단체의 한 간부인 자신이 직접 후보로 나서면서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파행에 처한 것과 관련해 임 후보는 "협의회 차원이 아닌 개인의 자격으로 나섰지만 그로 인해 시민사회가 중재를 철회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만은 사실인만큼, 시민사회단체에게 미안하고 유감이기도 하다"고 사과했다.

향후 단일화 전망과 입장에 대해서는 “후보단일화 연석회의가 출발부터 진보성향의 정당이 중도이탈하면서 한계를 지니고 있었고, 때문에 내용적 변화가 없는 이상 다시 전체가 모여서 단일화를 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짚고 “시간도 촉박하고 조건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마지막까지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 후보는 기자회견을 자리를 통해 단일화 연석회의 도중에 빠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게 3자 회의를 제안했다.

임후보는 “3자 회의를 통해 진보정당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으리라고 생가하고,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두 정당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빠른 시일에 후보단일화를 통해서 시민적 요구사 실현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임 후보는 전주 출생으로 원광대 한문교육과를 졸업했고, 대학시절 사범대 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 희망연대 벽화봉사단 '붓 만세' 단장으로 시민단체에 몸을 담은 것을 시작으로 사회창안팀장, 익산학교급식연대 집행위원장, 전북학교급식운동본부 집행위원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시민운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