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조배숙/이하 민주당)를 향한 익산시민사회의 강력한 저항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중도사퇴로 야기된 익산 도의원 제 4선거구 보궐선거 사태와 관련, 민주당이 지역시민사회가 최후통첩한 최종시한까지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익산시민사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기자회견에서 선언한 바 대로 이른바 ‘비민주당 후보 단일화-사실상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을 곧바로 추진할 예정이다.
14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익산시민협) 이진홍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민주당은 익산시민협이 이날까지 요구한 ‘후보공천포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오지 않았다.
이 집행위원장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민주당 을 지역위 관계자는 “‘후보를 낼 것인지, 공천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것.
민주당 도당 관계자도 전화 통화에서 “공당의 입장에서 후보 공천을 포기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사람 의견으로 결정될 사안이 아니고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며 “지금으로서는 그와 관련해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이에 익산시민협은 민주당이 통보한 시한까지 명확한 답변을 해오지 않은 만큼, 내일부터 곧바로 민주당의 무책임한 정치행태를 심판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익산시민협은 ‘비민주당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소위원회(위원장 이종원 교육시민연대 대표)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비 민주당 후보들간 중재 역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소위원회는 민주당을 제외한 각 정당의 지역위원회 대표와 무소속 후보들에게 연석회의를 15일 오후 2시에 마련하고,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익산시민협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중도사퇴로 야기된 보궐선거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세는 “후보 공천 포기”라면서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오는 14일까지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