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공무원노조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의장단의 의견을 모아 공식 입장을 발표하려던 시의회의 계획이 내일(4일)로 하루 미뤄졌다.
익산시청 노동조합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시정 질문과 자료 요구 태도가 강압적이고 막무가내식이라며 반성과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과 관련, 익산시의회는 3일 오후 2시 의장단회의를 갖고 논의를 벌였다.
하지만 참석한 의원들마다 의견이 분분해 결론을 맺지 못했다.
이날 의원들은 의회의 고유권한을 가지고 노조에서 가타부타 하는 것은 대의기관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로서 그에 대한 대응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을 했지만, 일부 자성론과 하위직인 노조와 이전투구하는 모습은 지양해야한다는 등 저마다 의견이 분분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시의회는 내일(4일) 오전 10시 의원 총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전체의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익산시청공무원 노조는 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도를 넘는 시정 질문과 막무가내식 자료 요구 태도를 강력 성토하며, 이에 따른 반성과 재발방지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