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탑마루 쌀 재배 농가들의 고민이었던 벼 쓰러짐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25일~26일까지 영농기술교육을 통해 알려 농가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교육은 탑마루쌀 생산단지 600여명의 농민들을 대상으로 국립식량과학원 김보경 박사가 초빙되어 실시됐다.
탑마루 쌀의 품종인 신동진벼는 밥맛은 우수하지만 키가 크고 이삭이 무거워 태풍으로 인한 쓰러짐에 약해 농가는 태풍이 오는 시기가 되면 항상 불안해했다. 이에 시는 신동진벼를 개발한 김 박사를 초청해 수량과 품질 향상 및 쓰러짐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게 된 것.
김 박사는 이날 적정파종량을 준수해 포기당 모수를 알맞게 이앙하면 이앙직후 뿌리 활착이 빠르고 가지가 왕성하고 넓게 뻗으며 잎과 줄기의 생육이 강건해 이삭당 벼알수가 증가하게 되어 쌀수량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 벼 가지가 넓게 뻗어있어 문고병 발생에 의한 줄기의 피해가 감소하고 뿌리도 넓게 뻗게되어 쓰러짐에도 강하게 된다.
또 중간물떼기를 철저히 해 뿌리의 활력을 증대시킨 후 이삭거름 주는 시기를 평소보다 7~10일정도 늦추면 벼 키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쓰러짐도 줄이고 벼알의 등숙을 좋게 해 수량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한 농민들은 “이제 태풍이 와도 마음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에게 맛좋은 쌀을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