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대 익산농협 조합장에 이완구 후보(60)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2015년 3월 20일까지 조합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전임 조합장의 자격 상실(뇌물수수)로 26일 치러진 익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1번 이완구 후보가 기호 2번 김병옥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하에 실시된 이번 선거는 모두 2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개표직전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이 예상됐지만 투표함을 개봉한 결과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선관위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유효 투표수 4천 505표 중 2천 944표(65.3%)를 획득해 1천 561표(34.6%)를 얻는데 그친 김 후보를 1천 383표로 제치고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8개 투표구 모두에서 김 후보를 압도했다.
투표구별 득표 현황을 보면, ►제 1투표구(본점) 이 후보 651표, 김 후보 335표. ►제 2투표구(남중지점) 이 후보 332표, 김 후보 92표. ►제 3투표구(모현지점) 이 후보는 383표, 김 후보 143표. ►제4투표구(북일지점) 이후보 618표, 김 후보가 233표. ►제 5투표구(팔봉지점) 이 후보 217표, 김 후보 176표. ►제 6투표구(팔봉지점/삼성) 이 후보 228표, 김 후보 222표. ►제 7투표구(춘포지점) 이 후보 360표, 김 후보 216표. ►제 8투표구(오성지점) 이 후보 156표, 김 후보 142표를 각각 얻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선거인수 6천 511명중 4천 526명이 투표에 참여해 69.5%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선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익산농협 본점과 지점 등 총 8개 투표구에서 진행됐으며, 오후 5시에 투표가 모두 마감되고 5시 30분경 익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가 시작돼 오후 6시 30분경 선거 결과가 나왔다.
제 16대 익산농협조합장에 당선된 이완구 후보가 익산시선거관리위원로부커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모든 투표구에서 고르게 득표한 이완구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영농자재 무상지원 및 환원사업 대폭 확대 ▶농약 공동 방제 ▶쌀 책임 수매 ▶종자에서부터 수확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한 브랜드쌀 이미지 제고 및 대량 소비처 발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조합장에 당선된 이 당선자는 익산농협 대의원 10년, 이사 6년의 경력에다 익산시 전업농 회장까지 역임한 전문 농협통으로, 익산농협을 총 수신고 50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거대 농협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당선자는 개표 직후 당선소감을 통해 “성원해 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한 뒤 “원칙과 상식에 따라 운영되는 투명하고 정직한 농협, 조합원에게 실익이 가는 농협, 익산농협을 대한민국 1등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한편, 익산농협은 익산시내와 춘포면에 10개의 금융점포를 비롯 RPC 1곳, 마트 2곳, 파머스마켓 1곳 등을 보유하고 있고, 이곳에서 200여 명의 직원이 종사하며, 조합원은(선거인수)은 6,548명에 달한다.
이완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이 후보를 지지했던 조합원들이 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