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연휴에 이어 장맛비 속에서도 1천여 공무원들이 수해 피해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려 크게 상심한 농심에 위로가 되고 있다.
익산시는 집중 호우피해를 입은 북부지역 농가 피해복구를 위해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주말 연휴에 이어 11일 익산시청 공무원 150여명이 망성과 용안의 수박농가 하우스에서 수박 수확과 수박 넝쿨 제거를 하고 폐사된 오리로 인해 망연자실한 농가의 폐사 오리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12일에 익산시청 공무원 200여명이 수박 따기, 수박 넝쿨 제거 폐사오리 수거, 우렁이농법 농가 우렁 줍기, 호우피해 주택청소 등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주민들을 위해 힘을 보탰다.
또한, 전북도청과 농업기술원 공무원 130여명이 용동, 용안면 수박 하우스 농가를 찾아 수박 넝쿨 등을 제거하는 데 힘을 실어 수해 피해로 실의에 빠진 농가의 아픔을 나누었다.
오영규 씨(망성면)는 “금번 집중호우로 수박농사에 망쳐 수확에 차질이 생겼지만 공무원들이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주어 너무나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무원은 물론 군부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수해 복구에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에 없었던 기록적인 금번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도로는 물론 특히, 벼, 시설채소 등 침수 피해가 커서 농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상심한 농부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가 수해 피해 복구에 많은 자원봉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시에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평균 309㎜의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하였으며 특히 함라, 웅포, 성당, 용안 등에 420mm의 비가 내려 11일 현재 벼 8,200여㏊, 수박․토마토 등 시설작물 260여㏊가 침관수 되어 농업인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