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같으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를 받는 석선자(66 용안면) 할머니가 반가운 소식을 가져왔다. 석 할머니는 11년 전 마루바닥에서 잠을 잔 후, 입이 돌아가고 왼쪽 팔과 다리에 편마비가 왔다. 11년 동안 계속되는 통증과 점점 관절이 굳어가서 힘들어하던 할머니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며느리가 면사무소에 안마서비스를 신청하고 5월부터 안마를 받게 되었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너무 아파서 펴지지 않던 팔이 아프지 않고 부드럽게 펴지고 목욕할 때 훨씬 부드러워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익산시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80여명의 대상자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고,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아 안마서비스를 하는 시각장애인안마사들도 덩달아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안마서비스를 받을 대상자 7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는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의 하나이다. 올해 보건복지부 지원 신규사업으로 국가공인 안마사자격증을 가진 안마사가 가정에 방문해 주 1회(1시간), 6개월간 서비스를 시행하여 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계질환의 증상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자격기준은 전국가구 평균소득 120%이하(4인가구 498만6천원)여야 하며, 1순위는 60세 이상 지체, 뇌병변 등록장애인이고 2순위는 60세 이상 근골격계, 순환계, 신경계 질환자이다.
정부지원금액은 12만원이며 수급자인 경우 본인부담금 월 5천원, 일반은 월 1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안마서비스를 신청하려면 건강보험증, 신분증, 지체․뇌병변 등록장애인이 아닌 경우에는 질병코드가 기재된 진단서(소견서 또는 처방전)을 가지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문의 : 부부안마원(T: 852-3214), 주민생활지원과(T: 859-5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