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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의 발' 멈춰설 위기…시내버스 파업'초읽기'

16일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복수노조 시행앞두고 강경투쟁 파업 돌입 가능성 커

등록일 2011년06월16일 16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관내에서 운행중인 시내버스. 좌부터 익산여객, 신흥여객, 광일여객.

한국노총 산하 전북지역 시내버스 노동조합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익산지역 시내버스도 멈춰 설 위기를 맞고 있다.

익산을 비롯한 도내 10개 시·군의 한국노총 산하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조합원 2123명/이하 노조)이 지난 3월 30일 단체교섭을 요청한 이후 5월부터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놓고 사측인 전북버스운송조합(23개업체/1460대)과 4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현행 임금의 15.2%인상(청주 시내버스 임금수준:월 230만원)과 일일 식대 1만2천 원 이상(3천원 인상)지급, CCTV 등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난의 이유를 들어 전국 임금 인상분의 평균인 4.5%정도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처럼 노-사가 큰 입장차로 4차례 가진 협상이 모두 결렬되면서 이 사안은 현재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가 조정 중재에 나선 상태이다.

하지만 지노위의 3차례 조정에서도 양측은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 한 채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그 동안 회사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임금 수준과 근무 여건이 너무 열악한 것도 사실이 아니냐”며 “그동안 많이 양보했던 만큼 조합원들의 현실적인 처우와 임금 체계 개선을 위해 청주 수준의 임금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 측은 16일 4차 조정에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과반수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오는 20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노조 측의 협상 전망이 오는 7월 1일 복수 노조 시행을 앞두고 민주노총에 대한 우위(선명성)경쟁을 위해 강경 투쟁 일변도로 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파업찬반투표결과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현재 익산 관내에는 익산여객, 신흥여객, 광일여객 등 3개회사에서 108개 노선에 총 164대의 버스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 버스들이 한꺼번에 멈춰 설 경우 심각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 계획을 수립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불편 최소화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우선, 시는 관내 전세버스 중 이용가능 차량을 일일 약 60대씩 임시운행하고, 원활한 임시차량 운행을 위해 안내공무원을 지정배치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 개인택시와 영업용 택시 등 360여대의 부제택시를 해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사간 협의점이 도출되기만 바라고 있다”며 “파업이 시작되면 기존 108개 노선을 36개 노선으로 단축해 운영하면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이 결정되면 전주와 익산, 군산, 정읍, 남원, 김제, 진안, 임실, 고창, 부안 등 한노총 산하 10개 지역 조합에서 동시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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