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활력을 주기 위해 남중동 주민들이 각자 특기를 가지고 9일 오후 2시 북부시장 주차장내 공연장에서 작은 음악회 ‘가족여행(女幸)’을 선보인다.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준수)가 마련한 이번 음악회에는 남중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4개팀(사물놀이, 댄스스포츠, 오카리나, 기타교실)이 참여해 주민들과 5일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작은 음악회의 제목인 ‘가족여행(女幸)’이란 여성친화도시인 익산시가 여성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가족(남녀노소) 모두의 행복을 위한 도시이며 남중동의 자랑거리인 북부시장을 문화공간으로 가꾸고 가족과 함께 자주 애용하자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작은 음악회는 공연의 기획, 준비, 추진 등 모든 과정을 이벤트사와 같은 외부 도움 없이 순수하게 주민들의 손으로 준비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연에 필요한 음향기기는 노래교실 김유미 강사가 제공하고 사회는 기타교실 김원겸 강사가 맡는다. 또한 남중동 아름다운 봉사단(단장 정경숙)이 공연 당일 북부시장 청소를 책임지고, 공연팀원들은 익산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장터에서 사용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준수 위원장은 “지난달 주민자치위원실을 개소한 후 위원들은 물론 강사, 수강생들과 자주 만나며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와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일들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장인 북부장을 비롯해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작은 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