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육교의 안전등급이 지진발생시 전도위험성이 큰 D등급으로 나타나 중량이 무거운 차량의 통행 제한 등의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와 더불어 재가설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평화육교의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노후화되고 교각 일부가 기울음이 발생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안전등급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번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지난 16일 마쳤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당초 설계 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아 지진발생 시 붕괴로 인한 대형사고 예상된다.
지난 75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연장 193m, 폭 16.2m로 가설된 평화육교는 노후화는 물론 교각 일부의 기울음, 교좌장치 이탈 등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되고 있어 재가설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 안전등급 D등급으로 차량통행제한의 필요성이 있어 통과중량 25톤 이상은 제한할 계획이다.
특히 시에 따르면 KTX익산역 건립공사가 마무리 되는 오는 2014년부터는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평화육교를 통행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고속철도의 안전운행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단기적인 보수․보강으로는 고속철도의 안전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연재해인 지진 등이 발생할 경우 전도의 위험성이 많아 재가설시에는 지진에 대비해 내진 설계와 평화육교의 도시계획도로 폭에 맞춰 선형개량 및 6차선 확장이 꼭 필요해 전면 재 가설을 고속철도사업과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평화육교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토해양부 및 철도시설공단을 여러 차례 방문해 재 가설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