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가 올해 한문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100%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원광대에 따르면 2011학년도 ‘한문’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6명이 지원해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전국 22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서 6명 전원이 합격해 전국 약 30%를 차지하면서 전국 20개 대학 가운데 최다 합격생을 배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광대 한문교육과 교수진의 특별한 강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문교육과 관계자는 “이런 쾌거를 이룩하기까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귀띔하며, ‘한문’ 교과는 다른 교과목과는 달리 모든 학생이 대학에 들어와 새로이 공부를 시작하는 교과목이므로, 1학년 때부터 얼마나 성실하게 노력하느냐가 교원임용시험 합격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교수진은 매주 12시간(월~목 6:30~9:10)의 저녁 시간을 할애해 학생들과 조를 편성해 한문원전을 공부했고,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에 매주 4시간 씩 ‘논어’와 ‘맹자’를 통해 한문기초를 배양시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방학 동안에는 학생 전원을 서당(書堂)에 입소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문원전을 학습하도록 한 것도 이런 성과의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교원임용시험에서 이룩한 성과는, 한문교사로서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등불이 되어, 이를 보고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