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들 스스로가 자기 고장에 대한 애착을 갖고, 긍정적인 사고로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내용을 기치로 내건 '범시민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될 예정이어서 시민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근거가 희박한 투서나 난무한 진정 등이 지방자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을 내린 익산시는 시민· 사회를 향해 지역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자세로 '자랑스러운 익산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주창, 지역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기'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민선5기 내우외환에 휩싸인 익산시가 이 제안의 성패를 좌우할 시민 총화를 잘 이끌어 낼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익산시는 8일 민선5기 대한민국 익산시대 구현을 위한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민선 4기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 ‘KTX 익산선상역사 착공’, ‘익산 일반산업단지 건설’, ‘역사문화도시(古都) 및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동양물산 넥솔론 등 300여 개의 좋은 기업체 유치와 1조 3천억 원의 투자 유치 및 8,2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 눈부신 양적 하드웨어 성장을 이루었다. 여기에, 왕궁리 백제왕궁터 복원과 미륵사지 사리장엄 발굴에 따른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 등으로 도시의 정체성 확립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어 가고 있다.
하지만 민선 5기의 현주소는 근거가 희박한 투서나 진정 등이 난무하면서 지방자치의 근간을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 같은 분열과 반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성숙한 시민 정신과 지역발전을 위해 화합하는 대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마한․백제 등 고대 익산의 찬란한 영광을 재현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익산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긍정적인 사고와 정체성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시는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를 기치로 내걸고 단합된 힘과 정신적 에너지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시민 정신운동을 주창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시민운동의 실천방안으로 ‘익산 氣살리기’, ‘익산 사랑하기’, ‘인구 늘리기’, ‘나누며 봉사하기’ 등 4대 전략을 마련했다.
첫째, 익산 기살리기 운동은 익산 자랑거리를 찾아 전국적인 홍보는 물론, 향우회 중심의 고향사랑 운동을 적극 전개하며, 비난과 분열을 격려와 화합의 에너지로, 파벌과 편가르기를 포용과 단합의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로서로 칭찬하고 박수쳐주는 플러스 생각하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익산 사랑하기 운동으로 익산 물건 사주기, 익산 기업 키우기, 지역 사람 고용하기와 관내 기업체 우선 활용을 생활화하여 시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회의 등에 사용되는 물품 등은 전통시장 등에서 모두 우리 지역 생산물을 구입함을 의무화하고 공무원의 출장 시 관내 주유소 이용을 필수화하고 있다.
세 번째 운동은 지역 활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구 늘리기로 내고장 학교 가기, 익산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체 적극 유치, 농촌지역 어메니티 확충을 위한 전원마을 조성과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돌아 오는 농촌, 풍요로운 농촌 만들기 등 인구 늘리기를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출향인사 등을 상대로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가기 운동(귀촌)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네 번째로 펼치는 나누며 봉사하기는 나보다 먼저 이웃을 배려 하고 특히 장애인,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을 보살피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과 나눔과 기부문화의 생활화로 소외계층 보살피기와 전국 제일의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네 가지 시민운동을 성공시키기 위해 먼저 공직자가 솔선수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천하는 방안으로 먼저, 동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주고 부서에서 사용하는 물품은 관내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며 공사 발주 시 지역업체를 최우선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익산의 먹을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을 발굴, 입소문 내기 운동으로 시민은 물론 전국적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월 1회 자원봉사활동 정례화, 행복나눔마켓 1계좌 후원하기, 익산사랑장학재단 1계좌 후원하기 등 익산사랑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2단계로 시민단체 및 각급 기관 등과 힘을 합쳐 상공회의소, 경제살리기운동본부 등을 중심으로 익산경제살리기 운동을 펼쳐 나가며, 관내 학교의 협조를 받아 면학 분위기 조성, 학교폭력 추방, 내고장 친환경 농산물 급식 지원 등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내 자생조직과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행복나눔마켓 및 익산사랑장학재단 후원 결연 등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자원봉사활동참여를 확산시키고자 현재 5만 4천여 명에 달하는 등록 자원봉사자인구를 6만 명 이상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는 공무원은 물론 시민단체 및 기관 등이 합심하여 전개하고 최종적으로 시민이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온 가족 익산 주소 갖기, 지역인재 시민이 키우기, 기초질서 지키기, 하루 한 사람 칭찬하기 등을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익산의 눈부신 경제적 성장과 맞물려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