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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주변 무허가商 바가지 상혼·위생문제 ‘심각’

인도 사유지 등 야시장형 먹거리 장터 '난립', 당국 단속 없어 ‘빈축’…시 완충지대 유도 ‘해명’

등록일 2010년10월01일 17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서동축제2010’이 행사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 반짝 특수를 노린 노점상으로 얼룩지고 있다.

축제장 주변의 도로와 인도를 점거한 채 판을 벌인 대형 먹거리 노점들의 바가지 상혼과 위생문제 등으로 인해 방문객들의 불편이 초래되는 것은 물론, 행사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는 축제장 인근의 개인 사유지를 빌려 수십여동의 천막을 치고 판을 벌인 이른바 야시장형 먹거리장터도 마찬가지.

심지어 축제장 진입구 맞은편에는 대형 유원지에나 볼 수 있는 놀이기구가 안전시설을 완비하지 않은 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도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행정 당국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익산시는 서동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중앙체육공원과 금마면 서동공원 일원에서 '서동축제 2010'을 '영원한 사랑노래, 러브 프러포즈 서동요'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 공연과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역내 각종 봉사 및 직능단체를 통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저렴한 가격의 음식물을 제공하고, 그 외의 축제장 내 조리형 음식물 판매를 불허하고 있다.

이 같이 행사장 내와 진입 도로변의 음식물 판매가 사실상 원천봉쇄되자, 노점 상인들은 행사장 주변 이면도로 및 인도로 몰려들고 있으며, 일부는 인근의 나대지를 빌려 대형 먹거리 장터를 차리고 영업을 하고 있다.

실제 청소년수련관 입구부터 줄지어 들어선 노점들은 인도에까지 천막을 치고 조리한 음식물과 술, 안주 등을 팔며 축제장 주변을 야시장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대형 유원지에서나 볼 수 있고, 허가사항도 까다로운 대형 놀이기구가 안전시설을 완비하지 않은 채 축제장 진입구 맞은편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 기구가 안전사고가 잦은 형태의 놀이시설인만큼 해당 당국이 지도점검을 통해 허가사항이나 보험관계 등을 철저히 따져 만약에 있을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노점상들의 난립을 막기위해 청소년수련관에서부터 아동병원쪽까지의 양방향을 노점상 임시 완충지역으로 지정,유도해 그 구역에 노점들이 많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관광객들에 돌아가고 있다. 실제 시민과 관광객들은 축제장에 가기위해서는 이들이 장사하고 있는 천막사이로 지나야하거나 차도로 이동해야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반짝 특수를 노린 이곳 기업형 먹거리노점들의 음식 값 뻥튀기와 청결·위생문제 등은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같이 위생과 바가지 문제가 심각한데도 당국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 경주에서 백제 관련 축제를 보기위해 최근 부여와 공주의 대백제전을 관람한 뒤 지난달 30일 익산을 방문했다는 K(53)씨는 축제장 근처 먹거리장터의 바가지 상혼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K씨는 "평소 시중에서 순대안주, 파전, 막걸리 등 2~3만원이면 충분한 음식값을 2배도 넘는 6만5천 원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 "며 "아무리 행사장인 것을 감안해도 정도껏 해야지, 바가지 땜에 축제에 대한 감흥이 한순간에 깨졌다"고 토로했다.

개막식을 보러 아이와 축제장을 찾은 시민 L모(37)씨는 “행사장에서 먹는 음식이라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그릇을 대충 씻어 내오는 비위생적인 음식과 이에 대한 양해를 구하면 짜증부터 내는 업주들의 불친절을 보고 아주 불쾌했다”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나 관광객들의 지갑에만 관심 있는 일부 노점상이 축제 전체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비위생적이고 폭리를 취하는 일부 야시장형 먹거리 장터로 인해 행사 이미지 실추는 물론 내방객들의 불편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마구 밀려드는 노점상들을 원천봉쇄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청소년수련관에서부터 아동병원쪽 양방향을 노점상 임시 완충지역으로 지정해 그쪽에 노점들이 많은 것이다”며 “축제장 인근의 사유지를 빌려 영업하는 대형 먹거리장터들은 도로나 인도상의 상행위가 아니어서 가로정비 관련 단속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하지만 위생과 바가지 문제 등에 대해 민원이 발생하는 만큼 해당부서에게 통보하고 협의해 남은 기간동안 깨끗한 이미지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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