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화청사 건립으로 인한 모라토리움(지불유예) 등 재정난을 겪는 지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7년 신청사 건립사업을 유보했던 익산시가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시는 작년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강공사와 리모델링을 실시, D급으로 붕괴위험이 제기됐던 청사를 C등급으로 올렸다.
이에 건물을 새로 짓는데 필요한 1,100억원의 부지매입비와 신축비용을 절약했다.
더욱이 시는 작년 6월 시장실을 기존 108㎡ 규모에서 2분의1로 축소한 54㎡로 집무실을 줄였다. 축소 공간은 민원상담실로 조성해 현재 상담실 및 소회의실 등 업무연찬 공간과 직원과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2006년 민선 4기를 출범하면서 시장관사를 매각해 연간 500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매각금액 1억6천만원을 시 수입으로 전환시켰다.
이한수 시장은 “청사 신축대신 리모델링을 해 혈세를 아끼고 집무실을 축소한 것은 재정건전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는 불필요한 예산은 최대로 줄이는 대신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