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구두미화협회 다우리회(회장 경세광)가 조손가정에 장례일체와 장례비를 지원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다우리회는 중앙동 조손가정인 임모(68)씨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8일 사망하자 홀로 남겨진 전모(15 이일여중)양을 위해 장례일체를 전담하고 장례비 200만원을 전달했다.
임모씨는 음주운전자의 무보험 차량에 사고를 당해 사망하게 됐으며 가해자가 구속되어 전모양은 금전적 보상마저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다우리회는 홀로 남은 전모양을 대신해 3일간 장례를 회원들과 함께 지원하게 됐다.
경세광 회장은 “저 역시 15살에 부모를 여의고 온갖 고생을 겪어 전모양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전모양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다우리회는 익산시 중앙동 소재 구두미화원 20여명으로 구성되어 9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회원 대부분이 어려운 생활 속에 하루하루 구두닦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낮에는 구두를 닦고 저녁에는 중앙지구대 소속 자율방범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4회 어려운 청소년 장학금지원과 사회복지시설 방문, 어려운 이웃돕기 등의 선행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