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의원들 '너도나도' 산업건설위…이유 뭘까?

산업건설위 14명, 보건복지위 2명, 기획행정위 2명 희망 등 편중 심해

등록일 2010년06월30일 18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6대 익산시의회 출범이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의원들이 희망하는 상임위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상임위 배분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익산시의 건설 분야 전반을 담당하는 산업건설위원회에 과반수이상의 의원이 몰린 반면에 주민생활과 밀접한 보건복지위원회 희망자는 단 2명만에 그치는 등 의원들의 상임위 희망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치열한 샅바싸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상임위를 고집하는 의원들 중에는 ‘소관업무·영리행위 금지’규정을 피하려는 듯 사업 명의를 제3자에게 이전하고 사실상 직무 관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정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최근 익산시의원 당선자들을 상대로 희망 상임위원회를 조사한 결과 25명의 시의원들 중 과반수가 넘는 14명이 건설업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건설교통국을 담당하는 산업건설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민생활에 밀접한 보건복지위원회는 단 2명만이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익산시의 모든 정책을 조율하는 기획행정위원회에는 정원에서 1명만이 부족한 6명이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익산 지역 건설 분야 전반을 관장하는 이른바 `노른자위' 상임위를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된 반면에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입이 마르도록 공약한 주민복지는 의회 출범 전부터 백안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조사 결과다.

특히 산업건설위를 고집하는 A의원은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건설업을 해오던 인물이어서 적절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A의원은 자신이 수년 동안 영위하던 사업 명의를 제3자에게 이전하고 사실상 직간접적으로 직무관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정성이 의문시되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해당 상임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책을 맡거나 상임위원이 됐을 경우 향후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데서 비롯된다.

이 밖에 몇몇 의원들도 지방의원의 겸직금지 및 영리행위 제한을 강화한 개정 지방자치법이 지난해 10월 시행됨에 따라, 자신의 직업을 형식적으로 바꿔놓았다는 게 지역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의정지기 운영하고 있는 시민연대 관계자는 “익산시의원들이 의회사무국에 제출한 직업 현황에는 25명 중 8명만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배우자나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겸직의원은 더욱 많이 있다”며 “직업관련 상임위활동은 온갖 잡음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높은만큼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오는 7월7일 의장단 선거이후 8일 상임위원장 선거와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