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에 이어 익산시정을 맡은 이한수 시장이 민선 5기를 출발하는 시점에서 인사 혁신에 따른 대규모 '쇄신'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관가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해 5급이상 간부의 도 전출입과 6급 이하 공무원의 도내 도∙시∙군 간 대규모의 인사교류가 예상되는데다, 민선 5기 이 시장의 인사혁신시스템 구축을 통한 강한 인적쇄신 의지에 따라 고∙하위직을 망라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돼,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6월 현재 사무관급 이상 인사요인은 K기획행정국장과 O의회사무국장이 6월말 공로연수 대상에 따라 국장급 2자리의 요인이 발생했고, 사무관은 50년생인 K여성친화정책과장, H세무과장, P함열차량등록사업소장 등 3자리가 역시 6월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등 모두 5자리의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 민선 5기 출범 준비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사혁신시스템 구축에 따른 조직개편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인사 폭과 별정직의 규모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선 5기에 임하는 이 시장의 강한 공직 쇄신의지에 따라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도 전출입과 6급 이하의 시군 파견 등으로 익산시 공무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 같은 기류로 인해 익산 공직사회는 민선 5기 출범준비위의 인사혁신시스템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직 내에 만연돼 있는 각종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인사혁신이 필요하다”며 “혁신안을 토대로 지금까지는 차원이 다른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가능한 도와 전출입 형태로 인사교류를 실시하고, 6급 이하는 가능한 인근 시군 간에 파견 형태로 인사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할 수 있는 한 최대 폭의 인사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선 5기 출범준비위 인사혁신 방안 '촉각'
시는 조직 수장의 이 같은 공언을 구체화하기 위해 ‘민선 5기 출범준비위원회’를 통해 인사혁신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민선 5기 출범준비위에서 어떤 형태의 인사혁신안이 도출될 지, 인사 대상과 폭이 어느 정도가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인사 혁신안은 책임행정 정착 차원에서 부서장의 권한 강화과 함께 책임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주요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공무원의 비리·부정 행위 발생 시 지휘 라인에 서있는 과장·국장급 간부들까지도 연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서기 관행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과 함께 인적 쇄신이 뒤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사 불만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하면서 공직 분위기를 해친 일부 공무원에 대한 문책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상당수 공무원은 “부서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담당 직원만 책임지고, 간부들은 면죄부를 받는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며 “정치 공무원에 대한 처리도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이 인사 혁신과 업무 쇄신 등 이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이뤄지는 이번 인사에 공직사회는 물론 주민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이뤄지는 이번 인사는 출범 준비위의 인사시스템혁신안이 제출되는 이달 말께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