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후보가 “핍박과 탄압, 공작행위로 선거를 방해받고 있다”고 폭로, 파문이 일고 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선거 슬로건을 폄하(?)한 모 언론의 무책임한 선정적 보도와 4년 전 정상처리 된 지방선거 관련 자료를 뒤지고 다니는 작위적 행태'에 대해 ‘선거방해 의혹’을 제기하며, 개탄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 후보는 24일 특별성명서를 통해 “군사독재 치하에서도 없었던 자신에 대한 핍박과 탄압, 공작행위를 국민과 익산시민 앞에 폭로 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1980년 비상시국과 1988년 서슬 퍼런 전두환 군사정권시절을 거치면서도 꿋꿋하게 정치적 소신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 편에서 묵묵히 시민운동을 해온 사람임을 자부한다.”며 “그러나 그로부터 20년이 흘러 2010년 익산시장에 출마한 지금 일찍이 군사정권에도 없었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심각한 핍박과 탄압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년간 9번 낙선, 10번째 도전이라는 대한민국 선거사상 최다 입후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현재 부정과 비리, 부패에 신물과 염증을 느낀 익산시민의 태풍과도 같은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전북지역 한 일간지가 19일자 보도를 통해 저의 선거슬로건(캐치프레이즈)인 ‘침몰하는 익산을 반드시 구하겠습니다’를 적시하며 ‘충격적이라느니’ ‘시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등의 그야말로 ‘분별없는 선정적인 문구’로써 비난을 일삼았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해당 언론사 기자의 이 같은 보도는 취재보도의 기본적 상식인 최소한의 당사자 확인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비난과 매도로써 황당함과 강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결국 이러한 무책임한 보도행위는 시장후보의 공약과 정책에 대한 압력행위가 아닐 수 없으며 선거방해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거방해 의혹을 제기하며, “만일 선거방해에 대한 의도적 고의성이 있다면 이는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인 국가선거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또 “군사독재정권의 어떤 언론도 후보자의 선거슬로건이 자신의 입장과 다르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하거나 비난하는 기사를 20년 세월 10번째 선거출마기간동안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면서 “이는 명백한 월권이고 명예훼손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해 최근 자행되고 있는 작위적 행태에 대해 ‘중대한 선거방해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4년 전 본인이 익산시장으로 출마했던 제4대 시장선거에서 선거운동원들의 수당지급과 관련 합법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회계 처리된 비용처리문제를 5월 초순경 익산선관위에 수명이 몰려와서 관련서류 공개를 요청하는 등 헌법기관의 4년 전 정상적 업무처리를 뒤늦게 뒤지고 다니는 사람들의 정체와 그 배후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결코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