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에서 최근 기자를 사칭한 책 판매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4일 익산의 한 중학교에 ‘한국기자협회(기협) 전북지부’를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19만9000원짜리 책을 강매하려다 학교장의 반발로 불발에 그쳤다.
당시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을 기협 소속의 김모 기자라고 소개한 뒤, 강압적인 자세로 책을 사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익산산림조합에 ‘시청 기자실’ A모 기자를 사칭한 전화가 걸려와 고가의 책을 팔려다 신분 확인을 요청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전북기자협회 관계자는 “기협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기관이나 학교, 일반인들을 상대로 책을 팔거나 부당한 행위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사기행위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