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사건 베일 벗길 A계장 유서 사라져 ‘미궁’ 위기

A계장 자살하면서 가족 외 또 다른 유서 남겨...사건 전말 밝힐 내용 담겨 있을 듯 ‘추정’

등록일 2010년04월14일 09시4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금품수수 혐의로 감사원 감사와 검찰 내사를 받고 있던 공무원이 갑작스레 자살하면서 익산공직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 언급한 또 다른 유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특히, 사라진 또 다른 유서 내용 안에는 이번 사건의 전말을 밝혀줄 민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이를 밝히기위한 심층 수사가 불가피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자살한 익산시청 가로등 담당 A계장은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겼고,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내용 가운데는 또 다른 유서의 존재와 보관된 장소 등이 언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또 다른 유서(자료)를 자신의 사무실 책상서랍에 따로 보관하고 있으며, 동료 아무개를 찾아 대비하라는 내용까지 언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계장이 따로 또 다른 유서(자료)를 보관하면서 이를 대비하라고 언급 한 것으로 볼 때, 이 유서(자료)안 에는 금품수수 배경이 담긴 자료나 연관된 인사들을 파악 할 수 있는 내용 등 이번 사건의 베일을 벗길 민감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전북지역 s언론사는 유서내용에 대해 “A씨의 자살과정에서 발견된 유서는 사랑하는 부인에게로 시작해 ‘내가 생활이 어려워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썼다. 생명보험 보험금 여부를 확인해봐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언론사는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에 대해서도 언급돼 있다면서 부인에게 ‘서랍에 관련 자료들이 들어 있으니 이걸 찾아 동료 000 등을 만나 대비하라’는 내용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또 다른 유서의 존재와 내용의 민감성을 시사했다.

특히, N모 통신사는 경찰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과 모 시장후보 캠프와 깊은 연관성을 시사하는 충격적인 내용이 유서에  담겨있다’고 보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경선 국면을 심하게 흔들고 있다.

N 통신사는 14일자 기사를 통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서에서 ‘정산 하루 전 내가 남긴 자료를 가지고 모 시장 후보 캠프에 찾아가 흥정을 해라. 그 돈을 갖고 먹고 살아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고 보도하며, 이번 사건이 모 시장후보 캠프와 깊게 연관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사건의 베일을 벗기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유서(자료)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한 공무원의 자살사태까지 불러온 전대미문의 사건이 자칫 미궁속으로 빠질 처지에 놓였다.

사건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A계장은 죽기 전 자필 유서 한 장을 안방 책장 서랍에 남겼고, 이 유서가 A씨의 부인에게 발견된 시각은 12일 오후 5시 30분쯤이다. 이를 발견한 A씨의 부인은 남편의 자살 기도를 직감하고 119에 가출신고(자살징후자)를 냈고, 이후 경찰의 위치추적 결과 아파트 옥상으로 확인됐다.

A계장이 자신의 아파트 16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각은 지난 12일 오후 10시께로 정리된다.

숨진 A계장을 찾은 부인은 유서의 내용을 경찰에 알렸고, 경찰이 유서의 내용대로 또 다른 유서(자료)를 찾기 위해 익산시청 A계장의 사무실을 수색한 것은 13일 새벽 1시쯤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찰이 A계장의 서랍을 뒤졌을 때는 유서 내용에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계장이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의 내용대로라면 경찰이 수색하기 전 누군가가 먼저 문제의 유서(자료)를 직접 가로챘거나, 아니면 출입이 용이한 누군가가 모종의 사주를 받고 대신 치웠다는 추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누가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행정기관에 들어가 치울 수 있었는지에 의구심이 커지는 대목이다.

이 같이 사건의 베일을 벗겨 줄 유서(자료)가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해 아무것도 얘기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궁금증만 더해가고 있다.

또한, A계장은 자살 전날(월요일)연가를 내고 사무실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전날과 주말 등 3일간의 그의 행적에 관심이 쏠린다.

그가 자살 직전 3일 동안 누구를 만났는지 여부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떤 심경에서 자살을 선택하게 됐는지를 가늠 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해 8월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ESCO)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자격을 단일준공실적 20억원이상으로 제한해 특정 업체 선정을 위한 특혜의혹으로 전북 전기공사협회의 강력한 반발을 산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입찰도 8월5일~12일까지 긴급입찰로 진행했으며, 3곳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1, 2위 두 업체는 공고에 정격전압을 70W로 규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슨 연유에선지 73W로 기재해 탈락하고 3순위 업체가 선정되는 등 담합 의혹이 제기됐었다. 
A계장은
이 과정에서 낙찰업체로부터 1천5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났으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내사 중에 지난 12일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