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일이 10일에서 14일로 전격 연기됐다. 시간과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익산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경선은 예정대로 14일(갑)과 17일(을)에 치러진다.
9일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 실시하려 했던 익산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을 18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결과와 관련해 중앙당 선관위에서 14일로 최종 추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일 조정 안이 중앙당 선관위의 최종 추인이 나옴에 따라 익산시장 경선은 애초 일정보다 4일 늦은 14일에 치러지게 됐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김연근 익산시장 예비후보와 당원 100여명이 7일과 8일 도당을 항의 방문해 중앙당의 오락가락한 경선방식 변경 등을 문제삼아 경선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거세게 요구하자 9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애초 10일로 예정됐던 익산시장 후보 경선을 선관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18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앙당 선관위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날 도당 선관위는 선관위원 14명 중 13명이 참석해 찬반투표를 실시해 8명의 위원이 경선일 연기에 찬성했으며, 5명의 위원은 경선일 연기를 반대했다.
선관위원들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도당 선관위는 이에 대한 추인을 중앙당 선관위에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권한을 가진 중앙당 선관위가 검토 끝에 양측의 절충안인 14일로 조정해 최종 추인한 것이다.
중앙당 선관위가 도당 선관위에서 요청한 8일간 늦추는 안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양측과 절충을 거쳐 애초 예정됐던 10일과 도당 선관위의 요청안인 18일의 중간 날자인 14일로 최종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익산갑과 익산을의 광역 및 기초의원 경선은 각각 14일과 17일에 예정대로 실시키로 선관위는 결정했다.
전북도당 관계자는 "도당의 요청안에 대해 중앙당에서 14일로 통보가 왔다"며 "장소와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근 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와 익산'을' 지역위 소속 광역·기초의원 출마 입지자들은 8일과 9일 전북도당을 찾아, 경선 방식을 오락가락한 민주당과 정세균대표를 집중 성토하며 '경선 방식 원칙 고수'주장과 함께 '경선 일자 연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