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 전북도당은 9일 도당 선관위원들의 결정에 따라 익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일을 10일에서 18일로 연기해 줄 것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이에, 경선 연기나 보류에 대한 최종 결정권한을 가진 중앙당 선관위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0일 실시하려 했던 익산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을 18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최종 결정권한이 있는 중앙당 선관위에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요청한 내용은 애초 경선일로부터 8일 연기하는 것으로, 도당 선관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도당 선관위는 선관위원 14명 중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찬반투표 결과, 경선일 연기에 8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반대한 위원은 5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당 선관위는 선관위원들의 이 같은 결정을 최종 결정권한을 가진 중앙당 선관위에 보고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중앙당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은 연기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경선은 기존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당 관계자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도당 선관위의 결정을 중앙당 선관위에 보고해 놓은 상황"이라면서 "연기나 보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중앙당 선관위에 있고,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익산갑과 익산을의 광역 및 기초의원 경선은 각각 14일과 17일에 예정대로 실시키로 선관위는 결정했다.
한편, 김연근 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와 익산'을' 지역위 소속 광역·기초의원 출마 입지자들은 8일과 9일 전북도당을 찾아, 경선 방식을 오락가락한 민주당과 정세균대표를 집중 성토하며 '경선 방식 원칙 고수'주장과 함께 '경선 일자 연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