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익산지역위원회가 오는 지방선거에서 익산지역 당선 목표치를 광역∙기초의원을 합쳐 8석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의 텃밭인 익산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몇 석이나 차지할 지 주목된다.
현재 국민참여당 익산지역위는 이 같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위해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 동시에 선거에 나설 참신한 인물 찾기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당색에 맞는 참신한 인물찾기는 그리 여의치만은 않은 실정이다.
국민참여당 황만길 익산지역위원장은 8일 익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산지역은 오는 지방선거 후보로 도의원 2명과 시의원 6명을 공천해 전원 당선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익산지역위원회는 후보자에 대한 공개모집을 12일부터 들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익산시장후보를 비롯한 도의원 2자리와 기초의원 2자리는 ‘인물 난’의 이유로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황 위원장은 “3명의 기초의원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나머지 지역에 대한 기초의원과 도의원 등은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도의원 2개 선거구와 기초의원 6개 선거구에 각 1명씩의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들이 모두 당선되는 게 목표이고, 기초의원과 도의원은 15일께, 비례대표는 5월초 후보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후보자 선정기준에 대해 “당의 정체성과 당선가능성, 도덕성 기준 등을 적용해 추천할 것”이라며 “이런 조건을 갖추지 않았는데도 무조건 후보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피력했다.
황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로 치르기 위해 현실 가능성 있고, 임기내 할 수 있는 작은 공약들부터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민주당과 차별성을 가지고 경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참여당 ‘인물난’ 고심
익산지역위는 탄핵 열풍처럼 상당한 돌풍으로 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려야지만 견줄만한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 까맣게 속을 태우고 있다.
신당에 걸맞게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하지만 참신한 인재발굴이 여의치 않은데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들도 지역의 거센 ‘민주당 바람’에 막혀 당선가능성을 저울질하며 출사표를 던지길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익산지역위가 현 익산시의원 2명을 도의원 후보로 점쳐 놓고 공천을 타진중이지만 이들은 무소속과 국민참여당 입당을 놓고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익산시의회 A의원은 “현재 여러 가지 파문으로 말미암아 익산에서 민주당의 여론이 안좋다고는 하지만 8번을 찍어야하는 유권자 입장에서 볼 때 자칫 2번만 쭉 찍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현재 무소속후보로 나서는게 유리할지 정당 후보가 유리할지 쉽게 판단이 안선다, 참모들과 심도있는 논의해 조만간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지역 광역∙기초의원 선거구수와 의석은 광역의원은 4곳에서 각 1명씩 선출하고, 기초의원은 8곳에서 1곳의 선거구당 2~3명씩 총 22명을 뽑는다. 기초의원은 비례대표 3석까지 합하면 총 25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