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잃은 경선방식과 불법선거운동 등을 문제 삼아 경선 참여 중단을 전격 선언했던 김연근 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중단 선언 나흘만인 6일 경선 참여의사를 밝히며 '경선전'에 복귀했다.
김 예비후보는 ‘깨끗하고 힘찬 경선운동 제안’과 '원칙과 신뢰,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끝까지 실현할 것’임을 다짐하며, 경선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원칙 잃은 경선방식과 불법선거운동을 이유로 경선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경선 일정의 연기와 공정한 경선방식, 불법선거운동의 시정을 요구하고, 당이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 할 것을 요청했었다”며 경선을 중단하게 된 배경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이 다 저의 부덕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인내하고자 한다"며 "당인으로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익산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경선 참여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깨끗하고 힘찬 경선운동으로 민주당과 익산시민과 함께 '원칙과 신뢰,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끝까지 실현하겠다"며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익산이 거꾸로 가는 데 정치가 한 몫을 하고, '불신의 정치'가 익산시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한 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지만, 저를 비롯한 모든 정치인들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먼저 엎드리겠다"고 자성의 심경을 내비쳤다.
또한, 김 후보는 "갈등을 걷어내는 화합의 정치와 분열을 막는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그 첫걸음으로 익산시민 앞에서 경선의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서약을 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민주당과 후보들의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진행하고, 익산시를 위해 일심동체하는 출발점으로 삼기를 제안한다"고 깨끗한 경선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일 이 후보 진영의 불법여론조사와 관권선거 등을 문제 삼아 경선 참여 중단을 전격 선언하고, 공천(경선)방식을 두고 오락가락한 민주당 중앙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며, 시민들의 의사를 객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방식과 룰을 재논의해 진검승부의 기회를 달라며 중앙당에 경선방식 재논의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