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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시장 공천 놓고 두 금배지‘미묘한 신경전’

이춘석의원 8일 기자간담회서 “특정후보 지지하면 나도 후보 낼 터” 선전 포고

등록일 2010년03월08일 1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경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실상 공천권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는 두 국회의원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당내 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지역 정가에서 ‘특정 후보 지지설’ 등이 무성히 일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등 두 세력간 불꽃튀는 공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춘석(익산갑)의원은 민주당 익산시장 공천문제와 관련, 각종 ‘특정 후보 지지설’ 등 지역위원장들과 연관된 근거 없는 소문이 무성하게 일자 8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이 의원은 현재 지역 정가에서 한쪽 국회의원이 특정후보 지원에 나섰다는 소문이 난무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내비치며 “시장은 국회의원과 다른 역할을 가진다. 국회의원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보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최근 조의원과 공정한 경선에대해 의견을 같이한 점을 강조한 뒤 “(조배숙 의원이) 특정후보 지원에 나선 분위기가 정식으로 포착되면 3가지 방안을 두고 고민 하겠다”며 고도의 심리전으로 조 의원을 압박했다.

그는 3가지 방안으로 시민들의 선택 유도를 위한 방안 강구와 정식으로 익산갑의 후보를 추천하는 방법, 중앙당에 중재를 의뢰하는 방안 등 이라며 구체적인 전략까지 제시했다.

이는 조 의원의 공천 개입 여부에 따라 이 의원이 그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지역 정가는 그동안의 익산시장 후보 선출 때처럼 두 현역 국회의원이 각자 후보를 내는, 이른바 사실상의 선전포고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표면적으로는 먼저 한쪽이 먼저 공정성을 훼손 할 경우를 전제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이지만, 현 지방정치의 현주소로 볼 때 지역위원장이 지역 내 조직을 관리·장악하기 위해서는 공천권 행사가 불가피한 구조로, 사실상 공천 경쟁을 예고한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한병도의원과 조배숙의원이 채규정시장과 이한수후보를 각각 지지하며 등 두 의원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인 바 있으며, 그에 앞선 지방선거에서도 채규정후보와 김상민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김후보의 초반 지지세가 더 높았지만 이협의원이 공천 과정에 개입해 채후보를 지지하는 바람에 결과가 뒤집어 진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익산시장 민주당 후보 선출에 대한 구체적 경선 방법은 내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조배숙 의원과)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한 반대와 국민참여경선 찬성에 대한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선출방식을 결정짓지 못했다”며 “9일 4시에 열릴 전북도당 공심위에서 구체적인 제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 공심위에서 확정지을 구체적 사안은 2배수와 3배수 압축 결정, 압축방식, 경선인 결정방식, 지역위원장들의 입장표명 적절성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도의원과 시의원에 대한 공천에 대해서도 투명한 경선을 강조했다.

그는 “도의원은 원칙적으로 2배수로 경선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의원 경선이 아닌 일반 당원경선으로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심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공천에서도 현역을 포함한 예비후보들의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경선을 거듭 강조했다. 시의원 경선에서도 일반 당원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할당제에 대해선 보다 많은 여성들이 시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략공천이나 앞번호를 부여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성후보들이 보다 많이 의회에 진출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당규에 명시된 1명이상의 후보들을 전략공천이나 앞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당 안팎의 제 3지대 세력들의 불적절한 행태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국회의원이지만 소신대로 안 되는 것도 많다”며 의미심장한 속내를 토로하기도 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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