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삐걱이는 이한수 호
익산시 공직사회가 이한수호의 첫 인사로 인해 비틀거리고 있다. 잘못끼운 첫 단추의 파장이 의외로 크다. 50점짜리 정도의 인사라면 인사 초기에 제기되던 불만이 점차 수그러드는 게 상례인데, 불만이 날이 갈 수록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7월 인사가 공무원들로부터 형편 없는 점수를 받고있는 게 틀림 없다. 소통뉴스가 그 진원지를 들여다 보았다. <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상- 개관(槪觀)
중- 부당성
하- 불신
지난 1일 이한수 시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7월 인사 파문을 '새로운 시장체제에 반하는 세력의 움직임'으로 규정했다. 다분히 정치적인 해석이다. 원칙을 말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는 막힌 태로로 보여진다. 다른 각도에서는 정치적으로 반하는 세력에 대한 보복을 시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7월 인사에 대해 처음에는 조용하더니 갈수록 시끄러워진다"는 이한수 시장 자신의 말에서 해답을 찾기를 바란다. 무엇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목소리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것은 더이상 참기 어려운 공무원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항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재에 응한 공무원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가볍게 말문을 열지 않았음을 밝혀두고자 한다. 자신들의 지적이 결과적으로 앞서가는 동료 공무원의 부조리한 행태를 고자질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사의 근간을 뒤흔든 사례를 말함에 있어서는 통분을 감추지 않는 공무원들의 정서도 전하고자 한다.
이한수 시장의 7월 인사가 아류작임을 입증해 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감사담당관실에서 발견된다.
우선, K모 감사계장이 비서실장으로 나가면서 빈 자리는 조사감찰계장인 O모감찰계장이 채우는 것이 상례였다. 따라서 O모 계장을 청소행정계장으로 보낸 것은 부적절 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2개부서를 관장하는 감사담당관실에서 계장급 두명 모두를 들어낸 것은 인사의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사례로 꼽힌다. 이는 부서의 존립기반을 와해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이 기본배치의 순리를 어긴 사례는 본란에 모두 적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주무부서에 전보된 N모 계장과 P모 계장의 경우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일선동에 근무하던 N모 계장은 전입시험도 치르지 않고 사업소도 거치지 않았으면서 소위 주무부서에 곧바로 영전 됐다. 공무원들은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입을 모은다. 모든 사람이 마땅히 거쳐야하는 코스를 생략한 인사는 스스로 형평성을 상실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고, 이같은 특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공조직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는데 기인한 목소리다.
소위 방계 계에 발령된지 5개월도 안돼 주무부서로 영전된 P모 계장도 같은 케이스로 분류된다. 대부분 현업부서에서 1년 이상 고생해야 주어지는 기회를 너무나 짧은 기간에 가로 챈 경우라는 것이다.
특히, N모 계장의 경우는 주무부서에 신규 부서까지 만들어 자리를 꿰참으로써 본인과 황영창 과장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로인해 이미 오래전에 수면에서 사라진 특정 계보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들 계보가 익산시 요직을 독차지 하고 인사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권세는 계속 될 것이라는 절망의 탄식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정계보의 중역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N모 계장이 진정으로 현명한 사람이었다면 이같이 부당한 전보를 고사했어야 마땅했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크게 들린다. N모 계장이 특정계보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정보가 집중되는 주무부서에 들어감으로써, 특정 계보의 라인들이 익산시의 정보까지 장악했다는 설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황영창 총무과장은 8월 2일, 이같은 인사 불만들에 대해 "해당 공무원들은 새로운 시장을 효과적으로 보좌하기 위해 인사위원회에서 월등한 능력을 인정하여 발탁한 케이스"라면서 총무과장이 독단으로 인사에 작용했다는 여론을 일축하고, "특정 계보는 과거 조한용시장 시절에 거론 되었으나 음해에 의한 것으로 판명 됐고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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