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근 전북도의원이 17일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도의회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새로운 역할과 과제에 대해 깊이 생각했고, 그 결단의 표현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 저는 전라북도의회 제8대 의원으로서 석별의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며 의원직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 전엔 듣지 못했던 도민들의 수많은 목소리가 듣게됐고, 그 소리를 대변하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책임과 권한을 머리로, 가슴으로, 온몸으로 경험하며 의정활동을 했다”면서 "이곳에서 배우며 걸어왔던 발자취는 앞으로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의 굳건한 토대가 될 것”고 이라고 확신하며, ‘역동적인 도의원’으로 기억되기를 감히 바래본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이 문을 나서는 저는, 제가 꿈꾸는 더 큰 희망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라며 "저의 정치철학인 '원칙과 신뢰, 시민 중심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제가 태어나고 저를 키워준 지역으로 가서 폭넓게 펼치려고 한다"고 익산시장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신뢰할 수 있는 철학과 그 가치를 아는, '강하고 정직한 리더', 더 나은 내일을 희망으로 디자인하는 '지혜로운 리더', 포용하는 마음을 넓게 가진 '따뜻한 리더',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한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시장 출마에 임하는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제8대 도의원으로서 이 단상에 서서 하는 마지막 다짐들. 고이 안고 구체적인 희망으로 만들어가겠다”며 “그 동안 의정활동을 함께하며 깊은 가르침과 넘치는 배려로 제 허물을 감싸주신 선배동료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말로 사퇴 신상 발언을 맺었다.
한편 김 의원은 다음주 초 도의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