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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民心=黨心=票心'

입지자 민심 흐름 ‘촉각’...‘얼굴 알리기’ 분주

등록일 2010년02월12일 14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설 명절 연휴동안 지역 민심을 잡아라'

6.2 지방선거가 불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설 민심을 잡기 위한 입지자들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입지자들마다 이번 설 민심이 선거 여론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뤄질 가족끼리의 ‘사랑방 대화’가 향후 선거 정국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가 이번 지방선거의 민심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올 지방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입지자들이 설 연휴를 잘만 활용하면 민심을 잡는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본격적인 얼굴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 입지자들은 사실상 공천권이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이번 설에 각 지역 여론을 밀착 수렴할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연휴 전부터 갖가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귀성객들이 현지에 있는 고향사람들과 지방선거에 나설 입지자에 대해 인물평을 하면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대세를 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민주당 예비주자들은 설 연휴가 끝난 이후 2월중이나 늦어도 3월초에 경선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짧은 설 연휴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바닥민심을 훑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실상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당 경선방식에 대한 여론 수렴과 함께 공천 결정에 참고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최적의 기회를 삼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후보들은 촌각을 다투는 빽빽한 일정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정치신인보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현역들 또한 설을 기점으로 판세를 확실하게 굳힌다는 계획 아래 민심 껴안기 행보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현직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경로당, 고아원 등 관내 불우시설을 방문하는가하면 지역별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해 민심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또, 그동안 활용해 오던 사조직을 본격 가동하며 새해 인사를 겸해 지역민들과 접촉을 벌일 예정이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들 또한 이번 설 연휴가 얼굴 알리기의 최적기로 생각하고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얼마만큼 발품을 파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성패가 판가름 난다고 판단해서다.

이들은 설 연휴동안 주민들과 접촉의 폭을 넓히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곳이라도 더 찾아가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시장 입지자 A캠프 관계자는 “후보자의 경력과 인물 면에서 다른 후보에 비교 우위에 있지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인지도면에서 약한 만큼 가족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는 설 연휴기간에 후보자의 이름과 경력 등이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설 연휴 맞춤 전략”이라며 “짧은 연휴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촘촘히 편성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입지자 캠프 관계자 B씨는 “후보 경선방식이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어떤 방식이든지 두 국회의원의 입김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며 “설 전후 여론이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고 연휴 계획을 말했다.

또 일부 입지자들은 조만간 전북에서도 출범 예정인 국민참여당 참여를 저울질 하는 등 다양한 정치적 변수까지 고려하며 비장의 반전 카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 입지자들은 연휴 동안 상대적으로 개혁 성향이 짙은 젊은층을 겨냥해'민주당 아닌 대안론'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한 무소속 기초의원 입지자는"익산의 투표성향도 호남 성향을 띄지만 민주당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날 밥상에 올리겠다"며 “기초의원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당보다 능력을 먼저 평가해야하며, 자신만의 그런 장점을 이번 설에 집중 부각 시킬 계획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일부 입지자들은 이번 설 연휴를 전후해 실시되는 언론기관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 비해 넘쳐나는 후보군들속에서 당선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이번 설 연휴를 전후해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번 설 연휴에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등록일(19일)을 앞두고 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의 공천 물밑 작업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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