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의원이자 도의장을 두 차례나 지낸 민주당 김병곤 도의원이 익산시장 선거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도의회 김병곤(익산 2선거구, 민주당)의원은 1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도의원으로 활동한 20년 동안 익산을 위해 몸 바쳐 왔다”면서 “이런 풍부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 출마, 시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의 익산은 도약이냐 퇴보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뼈를 깎는 시정 혁신을 통해 익산을 일류 도시로 성장시켜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재선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원칙에 입각해 오직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고질적 병폐인 인사 및 입찰 잡음 등을 반드시 없애고 시민화합에 매진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경쟁자인 현 시장을 겨냥해 “측근 위주와 폐쇄적 시정운영 등으로 시민화합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례적으로 익산갑(위원장 이춘석 의원) 소속 현역 시의원과 당직자 등 30여명이 함께 참석해 ‘위원장의 물밑지원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등 미묘한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간 민주당을 위해 고생하신 분에 대한 배려”라며 확대해석을 일축했다.